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분당서울대병원을 찾아 코로나19 사태에 협력해준 부분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 지사는 지난 4일 코로나19 중증환자 병상을 제공한 분당서울대병원을 찾아 백롱민 병원장 등 관계자들과 환담을 나누는 자리에서 이 같이 전했다.
이재명 지사는 "분당서울대병원이 메르스에 이어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도 의무도 아닌데 협력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경기도는 요양병원이 많은 대신 상급종합병원이 적어 중환자실이 많이 필요한데, 병원 사정이 어렵겠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추가지원 방안을 강구할 테니 중환자실 문제를 좀 더 개방적으로 고려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김병욱 국회의원도 "감염병에 대해 상당히 경험이 있는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 중증환자 치료병상을 더 확보할 수 있을지 검토해 달라. 경기도와 국회가 힘을 합쳐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호소했다.
백롱민 병원장은 "각별히 신경써주시고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며 "중환자실은 인력이 필요하고 복잡한 문제가 얽혀있어 하루아침에 늘리기가 어렵지만 최대한 가용자원을 동원해 협조하겠다"고 답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달 26일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 행정명령 목표 병상이었던 13병상을 확보해 제공한 바 있으며, 이에 도는 손실보상 지원으로 도 예비비 3억 원을 지급했다.
현재 도는 분당서울대병원 13병상을 비롯해 아주대병원 7병상,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10병상, 고려대학교부속 안산병원 8병상, 순천향대학교부속 부천병원 10병상 등 48병상을 확보중이고 이들 상급종합병원 5곳에 한곳 당 3억 원씩 총 15억 원을 지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