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코로나19 치료센서 운영에 협조해 준 인근 상인들에게 특별한 희생에 따른 지원을 약속했다.
이 지사는 28일 제1호 경기도형 특별 생활치료센터가 마련된 시흥시 정왕동 (구)시화병원을 방문해 시설을 점검하고 관계자들과 함께 한자리에서 "지금은 (코로나19사태로 인한)일종의 전쟁 상황으로 저로서는 도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수 밖에 없다. 상인회에서도 당연히 안하고 싶으실 텐데 입장을 정리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특별한 희생을 하는 만큼 별도로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시화병원은 본관과 상가 복합건물인 신관이 구름다리로 연결되어 있어 시화병원의 특별생활치료센터 활용이 추진되자 이를 우려하는 상가 상인들의 반발에 부딪혔지만 경기도는 상인회 협의를 마치고 지난 27일부터 특별생활치료센터 운영을 시작했다.
박명석 옥구상가상인회장은 "반대도 있었지만 국가가 하는 일이고, 코로나 환자분들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협조하기로 결정했다"며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해왔던 시화병원이 이전해 상가가 슬럼화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특별생활치료센터까지 들어서 더 어려운 상황"이라며 도의 지원을 요청했고, 이 지사는 이 의견을 받아들여 지원을 약속한 것이다.
현재 80병상 규모로 운영을 시작한 특별 생활치료센터는 치료센터와 감염병 전담 의료기관의 중간단계 개념으로 경증환자 가운데 산소공급이나 수액 등이 필요한 환자에 특화된 생활치료센터로 의료진 100명을 포함해 현재 경기도내에 130여명이 근무하고 있고, 이동형 음압기를 건물 창문마다 설치해 외부로 나가는 공기는 철저하게 정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