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 산불진화인력의 역량강화를 위해 5월부터 12월까지 총 155회에 걸쳐 ‘산불방지 교육·훈련’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총 1억8,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이번 교육·훈련 대상은 도내 산불전문예방진화대, 산불감시원, 마을주민, 군부대 장병, 학생 등이다.
교육 프로그램은 진화대와 감시원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교육’과 군부대 등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기본교육’, 주민 등을 대상으로 하는 ‘예방교육’ 3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도는 프로그램을 통해 산불 예방 및 진화, 산불발생시 대피방법, 응급조치교육 등을 중점적으로 교육할 예정이다.
특히 교육은 경기도와 교육·훈련 위탁 협약을 체결한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가 참여해 보다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는 2015년 설립된 특수법인으로, 산불방지에 관한 교육·훈련, 연구조사 등 산불방지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산불예방 교육이 필요한 학교, 군부대 등 유관기관과 주민들은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 교육사업부(042-822-9416)에 신청하면 된다.
이성규 산림과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위험이 사라진 것은 아니므로 생활 속 거리 두기 지침을 준수해 안전하게 교육·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산불진화인력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훈련으로 산불을 예방하고, 산불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 산불은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센터 기준, 지난해 산불 중 29%를 차지하는 288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또한 산불을 포함한 전체 산불은 전체 24%에 달하는 9,404건으로, 부동산 피해는 810억여원, 재산피해는 2,090여억원에 달한다. 사실상 전국 화재의 1/4이 경기도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산불 뿐만 아니라 도 전체의 화재대응 역량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보여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