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봄꽃 조성으로 심리방역 나서
안양시가 지난 3월부터 이달 초까지 거리에 봄꽃을 조성해 코로나19에 지친 시민들을 달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안양시 녹지과 도시조경팀 김종만 주무관의 말에 따르면 해당 조성 사업에 들어가는 연 예산 총액은 1억 9천 2백만원으로, 지역 곳곳에 자산홍과 영산홍, 꽃잔디 등 각양각색의 봄꽃을 조성해 코로나19 때문에 막대한 타격을 입은 화훼업계와 심리방역 양쪽을 다 잡아낸 셈이다.
이와 관련해 김 주무관은 “화원에서 겨우내 키운 것을 관급업체가 구매해 각 시에서 요청하는 교량이나 육교에 틀을 설치하고 구매해 전시하는 식이다. 작년에 시민들이 보기 좋다고 해서 올해 예산을 증액해서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3월 21일 기준, 경기도가 도민 대상으로 실시한 심리적 방역과 관련한 여론조사에서 도민의 59%가 우울감을 표시했으며, 이중에서도 가장 비중이 큰 70대 이상의 노인들은 스트레스를 풀 방법이 청년층보다 상대적으로 적다. 이런만큼 심리방역은 단순히 보여주기식 행정이라고 말할 수 없는 상태다.
현재 안양시에는 시청 앞 도로와 인덕원사거리 중앙분리대에도 튤립의 꽃봉오리가 화사함을 더하고 있으며, 비산사거리 교통섬에는 꽃잔디가 깔렸다.
시는 이달 중 안양대교, 명학대교, 안양육교, 신촌교, 비산대교, 비산교, 인덕원교, 달안·평안동 육교, 중앙공원 육교 등 11개소 난간에 꽃장식을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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