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지구의 날’ 50주년을 맞아 전국규모로 22일 밤 8시부터 10분간 불을 끄는 ‘전국 소등행사’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22일 오전 10시 기준 현재 개인·단체를 포함해 100만 8,537개소에서 소등참여를 신청했으며, 이에 따른 이산화탄소는 44,816.2kgCO2 만큼 저감되고, 에너지는 91,662.7kWh만큼 절감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 경기도 역시 지구의 날 행사에 참여한다. 도를 비롯한 공공기관 432곳, 공동주택 117단지 68,025세대, 삼성전자디지털연구소, 화성행궁과 시화호 조력발전소 달 전망대 등 지역 상징물 5곳이 참가한다.
빛 공해로 인한 이동경로 혼란과 휴식 방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철새 도래지 주변 가로등 불끄기 행사도 진행된다. 장소는 일산대교와 김포대교 사이 한강변 철새 서식지 인근 자유로, 올림픽대로 각 7km 구간이며, 현지 도로상 안전 문제를 고려해 22일 오전 0시부터 4시까지 4시간 동안 소등한다.
도는 이번 행사에서 야간 가로등 소등을 시범 운영한 후 향후 야생조류 종류별 서식지, 이동 특성 등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도는 이번 행사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5월부터 12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인 가정의 날 오후 10시부터 30분 간 에너지 절약 소등행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참여 대상은 공공건물, 타워 등 지역 상징물, 기업체 대형건물, 공동주택 등이며 공공기관부터 우선적으로 실시하고 기업과 가정은 자율적으로 참여를 유도한다. 방법은 실내 전등, 건물 경관조명과 외벽 전광판 소등, 컴퓨터 등 전원기기 차단 등이다.
엄진섭 경기도 환경국장은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일상의 작은 실천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과 자연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다 함께 인식하는 계기가 되고 생활 속 에너지절약 공감대 확산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