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구원은 코로나19 발병 이후 경기도 경제 흐름과 향후 대응방향을 담은 ‘코로나19 경제위기, 끝은 보이고 있는가?’를 발간했으며, 경기도 내 신용카드 오프라인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조 8,821억원(11.1%) 감소했다고 21일 밝혔다.
경기연구원에 따르면 시간 경과에 따라 매출액 감소업종은 가전・가구, 미용, 요식・유흥, 의료・잡화에서 시작해 발병 4~5주차부터 교육・학원, 의료, 가정생활・서비스, 자동차 등의 품목으로 감소세가 확산됐다.
특히 피해가 가장 큰 품목은 요식 및 유흥업으로 매출액이 6,024억 원 감소했으며, 이는 전체 순감소액의 32.0%를 차지한다.
반면 음・식료품업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증가했는데, 경기연구원은 외식 감소에 의한 반사효과로 대체 수요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를 수행한 김태영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코로나19의 경제적 여파는 수요-공급 부문에 동시다발적으로 작용하고, 코로나19 확산이 종식되어도 경제적 어려움은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단기적, 중장기적 대응방안을 제안했다.
우선 단기적으로는 수요・공급부문에 대한 정책적 지원으로, 지금도 진행되고 있는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와 실업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정책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추가적인 경제적 여파에 대한 대비다. ▲감염병으로 인한 산업생태계 변화 영향 검토, ▲코로나19로 확대될 플랫폼 노동자에 대한 제도적・사회적 안전망 구축, ▲생산설비 분산 등 글로벌 가치사슬 재편에 대한 대비 등을 들 수 있다.
한편 경기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분석 이외에도, 사회, 환경, 문화, 외교 등 다양한 분야에 미친 영향력을 분석한 ‘Post-코로나19’ 관련 주제를 지속적으로 내놓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