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전세계적으로 계속 유행함에 따라 문화가 변하고 생소한 단어가 표면으로 올라오고 있다.
언택트도 그중 하나다. 언택트란 접촉을 의미하는 콘택트(contact)에 부정의미의 접두사 언(un)을 붙인 단어로, 사람과 사람이 직접 만나지 않고 이루어지는 서비스를 가리키는 말이다.
코로나 사태로 집에서 나오기 어려워지며 해당 단어의 사용 사례는 늘었지만 정작 의미를 몰라 곤혹스러워 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4월 6일부터 8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언택트 서비스’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비대면 서비스’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새말모임이란 어려운 외국어 신어가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들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대체어를 제공하기 위해 국어 전문가 외에 외국어, 교육, 홍보‧출판, 정보통신, 언론 등 다양한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로서,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진행된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어려운 용어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이러한 용어를 ‘비대면 서비스’와 ‘이색 지역 명소’처럼 쉬운 말로 발 빠르게 다듬고 있다. 앞으로도 문체부와 국어원은 정부 부처와 언론사가 주도적으로 쉬운 말을 사용할 수 있도록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문체부는 언택트 외에도 ‘유니크 베뉴’의 대체어로 ‘이색 지역 명소’를 선정했다. ‘유니크 베뉴’는 지역의 고유한 문화나 특색을 체험할 수 있는 장소를 가리키는 말로서, 회의 및 숙박 시설, 관광 및 체험 콘텐츠 등이 고루 갖춰진 곳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