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4월 9일부터 단계적 온라인 개학안을 발표한 이후, 경기도와 도교육청이 원격수업 지원과 준비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도교육청은 원격으로 진행되는 교수·학습 활동 지원을 위한 원격수업 자료 제작·배포와 후속 지원 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3월 31일 각 학교에 원격수업 운영 기준안, 지원 계획과 운영 안내 자료, 온라인 원격수업 운영 매뉴얼 I·II, ‘우리집 온라인 클래스’학습관리 운영 초·중등 사례집을 제작 ․ 배포해 현장 지원을 했다.
또한 초·중등 운영 사례집은 현재 시범운영 중인 원격교육 선도학교의 교과 융합 온라인 프로젝트, 쌍방향 온라인 수업, 콘텐츠 활용 온라인 수업, 과제 수행형 온라인 수업 등 ‘우리집 온라인 클래스’학교급별 운영 사례 중심으로 구성됐다.
향후 도교육청은 4월 중에 지역별·학교별 교사들의 원격수업 운영 역량 격차 해소를 위해 선도학교 담당교사 367명과 지역별 온라인 학습 지원단 400여 명을 대상으로 ‘경기 교사온’지원단의 실시간 연수 실시와 원격수업 Q&A 매뉴얼 III를 제작·보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원격수업 동시 접속 안정성과 시간표 운영 점검을 위해 7일에는 중·고등학교 전체 학년·학급·학생 대상으로, 14일에는 초·중·고등학교 전체를 대상으로 파일럿 테스트에 들어간다.
파일럿 테스트의 주요 내용은 ▲학생 출석률, ▲미참여 학생 사유와 대책 마련 여부, ▲원격수업 주요 활용 도구, ▲원격수업 운영 유형, ▲단위학교 자체점검 여부 등이다.
경기도교육청 황미동 학교교육과정과장은 “이번에 제작·배포한 다양한 원격수업 자료집이 온라인 개학을 준비 ․ 실행하는 현장 교사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도내 대안교육기관 중 일부가 오는 6일 개원 방침을 밝힘에 따라 이날부터 예방을 위한 현장 방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안교육기관은 ‘대안학교의 설립·운영에 관한 규정’에 따른 인가 기관은 아니지만, 경기도가 ‘학교 밖 청소년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교육기관이다.
경기도에는 125곳의 대안교육기관이 있으며 이 가운데 28곳은 교육부의 ‘온라인 개학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57곳 중 16곳은 6일에, 나머지는 순차적으로 개원할 예정이다. 나머지 40곳은 정확한 개원일을 결정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도는 대안교육기관이 청소년들의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최소한의 수업 여건이 마련돼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현장 확인을 추진한다.
현장 확인은 도와 시·군의 학교 밖 청소년 담당부서에서 합동으로 실시하며, 첫 개원이 시작되는 4월 6일을 시작으로 각 기관의 개원 일정에 맞춰 추진할 예정이다.
현장 확인에서는 학생 및 종사자의 마스크 착용, 발열체크, 손소독제 비치 등 기본적인 사항을 기관에서 잘 준수하고 있는지, 수업시간 및 중식시간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실천하고 있는지 등을 확인한다.
또한 코로나19 예방 매뉴얼 준수 및 사회적 거리두기 등 예방수칙을 잘 이행해 줄 것도 요청할 계획이다.
김능식 경기도 평생교육국장은 “개원이 이뤄지는 6일을 시작으로 코로나 19 확산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대안교육기관에 대한 현장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며 “학교 밖 청소년들이 코로나 19로부터 안전하고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방역 사각지대 해소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