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계 인사, 기념사업회 회원, 독립유공자 유족 등 약 150여 명 참석
국가보훈부(장관 강정애)는 조국의 독립과 민족통합을 위해 헌신한 운암 김성숙 선생의 55주기 추모제가 12일(금) 오전 10시 30분,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사)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린다고 밝혔다.
이날 추모제에는 민성진 (사)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장을 비롯해 남궁선 서울지방보훈청장, 각계 인사와 기념사업회 회원, 독립유공자 유족, 일반시민 등 150여 명이 행사에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약사보고, 추모사, 운암 김성숙 혁명일기 낭독, 추모공연, 헌화 및 분향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추모제 식전 행사로 『독립운동가 운암, 특별한 템플스테이』영상 송출을 통해 선생의 공적을 기리는 한편, 운암 선생이 직접 쓴 1964년의 자필 ‘혁명일기’도 낭독한다.
1898년 3월 평안북도 철산군 출생의 김성숙 선생은 19세에 출가하여 승려가 되었으며, 1919년 3월 남양주군 봉선사의 승려로 있을 때 ‘조선독립군 임시사무소’라는 명의로 격문을 만들어 인근 동리에 살포한 사건으로 일경에 체포되어 옥고를 치렀다.
출옥 후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조선무산자동맹’과 ‘조선노동공제회’에 가담하였고, 1923년 일경의 탄압이 심해지자 불교 유학생으로 중국 북경으로 건너가 ‘고려유학생회’ 및 ‘창일당’을 조직하고 ‘조선의열단’ 활동에 참여하는 등 항일민족운동을 전개하였다.
1938년 ‘조선의용대’ 간부로 임명되어 활동하던 중 1942년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국무위원으로 취임하였고, 이후 내무차장으로도 활동하였다. 광복 후에는 서울로 들어와 근로인민당 결성 등 정치인으로 활동하다가 1969년에 서거하였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8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하였다.
남궁선 서울지방보훈청장은 “조국의 독립과 번영을 위해 헌신한 김성숙 선생님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잊지 않고 되새기며, 우리의 미래세대에게도 온전히 계승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