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4:59 (목)
하남인(河南人)의 미래, K-스타월드(5)
하남인(河南人)의 미래, K-스타월드(5)
  • 정리,곽태섭수석기자
  • 승인 2023.07.07 16: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최상급 스튜디오

하남인(河南人)의 미래, K-스타월드(5)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최상급 스튜디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2021년 발간한 「해외한류실태조사」에서 한류문화를 대표하는 키워드는 BTS, 오징어게임, 블랙핑크였다. 오징어게임은 2021년 9월 처음 공개된 이후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관련 모든 기록을 새로 썼다. 넷플릭스는 오징어게임이 역대 가장 많은 시청 가구 수를 기록한 콘텐츠라고 발표했다.

오징어게임은 「대전 Studio 큐브」에서 제작되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운영하는 「대전 Studio 큐브」는 1대 당 8억 원을 웃도는 국내에서 몇 개 없는 수퍼 테크노크레인이 갖추고 있으며, 6개 동의 스튜디오와 야외 촬영장, 미술센터까지 갖추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2026년까지 예약이 꽉 찰 정도로 수요에 비하여 공급은 턱없이 부족하다.

부산은 영화 촬영이 진행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시 전체가 영화 세트장이다. 2022년에 「헌트」, 「헤어질 결심」 등이 촬영되었다. 2019년 부산에서 촬영된 영화·영상물은 42편이었는데, 2021년에 51편, 2022년에는 상반기에만 57편에 달했다. 부산에서 영화촬영 스튜디오는 2022년 말까지 대여신청이 완료되었을 정도로 초과수요다.

2008년 개관한 전주영화종합촬영소는 실내 스튜디오(「J1」)와 야외 세트장(「J2」)을 건립하여 영화 「쌍화점」, 「전우치」, 「최종병기」, 「증인」 등 총 88개 작품을 촬영했고,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의 60%를 촬영했다. 전주시는 2025년까지 238억원의 투자하여 버추얼 스튜디오 「J3」를 건설한다고 한다.

 

수도권은 더욱 심각하다. CJ ENM이 파주에 건설한 버추얼 스튜디오는 가상 그래픽을 배경으로 콘텐츠를 촬영하는 곳이다. 파주 스튜디오는 그린 스크린 방식으로 촬영하고 컴퓨터 그래픽을 입히는 기존 방식 대신 바로 특수시각효과를 줄 수 있는 ‘더 월’ 방식을 채택하여 제작비를 절감할 수 있다. 하지만, CJ의 제작수요를 충당하기에 바쁘다.

K-스타월드가 담아내려는 세계적인 영화촬영 스튜디오

하남은 강남과 15분 이내의 거리에 입지하고 있고, 한강 수변 공간과 접해 있어 영화, 드라마, 광고 등의 실내외 세트장 및 스튜디오의 입지로서는 최적지이다. 특히, 주로 강남에 거주하고 있는 탑 클라스 배우들은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장거리 이동을 극히 꺼리기 때문에 하남은 특히 매력적인 촬영 장소가 될 수밖에 없다.

하남시는 사운드 스테이지, 버추얼 스튜디오, 수중촬영 특화 스튜디오(aquastudio), 야외 촬영지(backlot) 등을 갖춘 세계 최고 수준의 영화, 드라마, VR·AR 스튜디오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사운드 스테이지」는 외부 간섭 없이 배우들의 대화를 녹음할 수 있도록 방음 처리된 고층 창고형 건물이다.

「버추얼 스튜디오」는 가상 그래픽을 배경으로 콘텐츠를 촬영함으로써 배우들이 초록색 천이 아닌 대본상의 배경을 직접 보면서 연기에만 몰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LED 월(Wall)을 활용하여 메타버스, XR 공연 등 다양한 가상현실 기술융합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콘텐츠 제작비를 절감하는 것이다.

「수중촬영특화 스튜디오」는 한강 수변에 대형 수조 탱크를 건설하여 영화 제작자는 바다 한가운데에 가지도 않은 상태로 수평선을 촬영하는 것이다. 「야외 촬영지」는 관람객들이 영화 속 스타가 되어보는 영화 세트거리이다. 스튜디오, 광장, 스트리트들이 유기적으로 연계되고, 누구나 쉽게 접근하여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다.

서울을 아태 지역의 스튜디오 허브로 만들겠다는 지금이 기회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때 넷플릭스 CEO가 한국에 25억 달러를 투자겠다고 했는데, 그 25억 달러는 K-무비, K-드라마, K-팝 등의 제작을 위한 투자로 이해된다. 그런데, 국내에서 K-무비, K-드라마 등을 제작하기 위한 스튜디오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면 과연 넷플릭스의 투자와 그 뒤를 이은 해외 투자의 유치가 과연 가능할까 우려된다.

2022년 11월 넷플릭스 자회사 「아이라인 스튜디오」는 서울에 특수효과 영상 스튜디오를 세우고 5년 간 1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고, 2023년 1월 글로벌 VFX 스튜디오 「더밀」(The Mill)은 서울을 아태 허브로 만들겠다고 했다. 해외에서 이토록 관심이 많을 때 하남도 K-스타월드에 좀 더 속도를 높여야 하지 않을까? 끝.

- 경력

▲하남시 투자유치위원

▲하남일보 자문위원

▲전)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기획단장(차관보급)

▲전) 기획재정부 고위공무원, 예산실, 재정개혁국, 국고국 기획예산처 등에서 국.과장 역임.

▲행정고시 30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신문사명 : (주)케이엔비미디어 (주)한국국민방송
  • 제호명 : 한국국민방송 KNB경기채널
  • 주소 : 경기도 의왕시 부곡중앙남1길 34
  • 경기 수원시 장안구 경수대로 845
  • 방송제작실: 경기도 의왕시 부곡중앙 남1길 34 꿈마을프라자
  • 대표전화 : 1855-0789
  • 팩스 : 031-462-0191
  • 발행인 : 김영곤
  • 신문등록번호 : 경기 아 51484
  • 신문등록일자 : 2017-02-13
  • 발행일자 : 2016-05-25
  • 편집인 : 김영곤
  • 개인정보보호책임자 : 곽태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곽태섭
  • KNB경기채널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KNB경기채널.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nbtv789@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