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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인(河南人)의 미래, K-스타월드(3)
하남인(河南人)의 미래, K-스타월드(3)
  • 곽태섭수석기자
  • 승인 2023.06.30 1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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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인들은 왜 K-팝, K-컬처에 열광하는 것일까?

하남인(河南人)의 미래, K-스타월드(3)

- 세계인들은 왜 K-팝, K-컬처에 열광하는 것일까?

작년 10월 16일 블랙핑크가 150만 관중을 목표로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월드투어 대장정을 떠나면서 첫 공연을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 KSPO 돔에서 가졌다. 폭죽 등 강렬한 무대 효과와 함께 등장한 블랙핑크가 “How You Like That”, “Pretty Savage”, “휘파람” 등을 열창하자 1만여 관중은 열광했다.

블랙핑크는 작년 11월 30일과 12월 1일 두 차례 영국 The O2 아레나에서 「블랙핑크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 런던」 이라는 주제로 환상적인 공연을 열었고, 2만 명 공연장에 플로어까지 들어차 3만 명씩 총 6만 명의 관중에게 평생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했다.

※ 작년 11월과 12월 영국인들을 감동시켰던 블랙핑크의 The O2 아레나 공연. 블랙핑크의 환상적인 공연, 감상해 보세요. ( https://www.youtube.com/watch?v=U-bWKlqK7eU )

한민족의 예술혼과 음악성이 담긴 K-팝 자체가 워낙 완성도가 높은데다가 소리울림현상(echoing)을 최소화하고 음악 공연에 최적화되도록 정교하게 설계된 세계 최고 수준의 실내공연장, The O2 아레나에서의 공연이었으니 영국인에게도 분명 평생 잊지 못할 벅찬 감동이었을 것이다

블랙핑크의 나라 한국의 관객들은 음악전용 공연장이 아닌 체육관 공연에 만족해야 하고, 아레나가 있는 해외에서 느낄 수 있는 감동을 제대로 느낄 수도 없을 것이다. 국내 K-팝 가수들의 꿈이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공연하는 것이라니 씁쓸하기까지 하다.

세계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하남을 주목하는 이유

올해 5월 19일 세계 최고의 아레나 운영회사인 미국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MSG) 스피어의 데이비스 스턴(David Stern) 부회장이 아시아에 아레나를 건설할 대상지를 물색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알았는지 하남시에 연락해서 이현재 하남시장을 만났다고 한다.

스턴 부회장은 하남시장과의 면담에서 “하남시가 추진하는 K-스타월드 조성사업은 우리 MSG 스피어의 계획과 잘 부합한다. 비전이 같은 만큼 MSG 스피어만의 유니크한 콘텐츠와 결합된다면 큰 효과를 만들어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한다.

미국의 종합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MSG는 2018년 세계 티켓 판매 1위를 기록했던 MSG 아레나를 운영하는 MSG 스피어와 함께 NBA(농구) 뉴욕닉스, NHL(아이스하키) 뉴욕레인저스 등 미국 유수의 스포츠구단을 소유한 지주회사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22년 10월 27일 하남시는 데니스 챠오 넷플릭스 아시아 대표가 미사아일랜드를 방문하고 감탄하면서 제안한 아레떼(ARETE) 프로젝트의 협력의향서(LOI)에 서명했다. 아레떼 프로젝트는 넷플릭스 등에서 오랜 기간 더빙·제작·사운드를 담당했던 세계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영화음향 스튜디오 조성사업이다.

하남시의 K-스타월드에 MSG 스피어, 넷플릭스 등 해외 유수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고양시의 CJ라이브시티나 카카오의 서울아레나 등이 국내 기업들이 중심이 된 점과는 다르다. 왜 세계 유수의 문화예술 기업들이 유독 하남에만 관심을 기율일까? 나름 감각적으로 K-스타월드의 가능성을 본 것일까?

오피니언 리더들도 K-스타월드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도시의 성장과 발전은 시장뿐 아니라 정치인, 시민단체, 지역기업 등이 하나가 되어 발 벗고 나설 때에 가능하다. 필자의 경험으로는 광주 시민들이 하나가 되었을 때 광주가 발전했고, 대전 시민들이 하나가 되었을 때 대전도 발전했다.

이제는 하남의 시간이 왔다. 하남이 도시 발전의 새로운 역사를 기록할 순간이 다가온 것이다. 하남의 발전은 교육, 문화예술, 친환경 산업 등을 중심으로 한 소프트 파워 산업에 달려있다. 그런데 의외로 하남의 오피니언 리더들은 K-스타월드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큰 관심을 갖고 있지 않은 것 같아 아쉬움이 있다.

정부 차원에서도 한국의 콘텐츠산업 발전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미디어·콘텐츠산업융합발전위원회(위원장 한덕수 국무총리, 성낙인 전서울대 총장)를 발족시키는 등 미디어콘텐츠산업을 집중 육성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이것이 K-스타월드를 중심으로 한 하남 발전의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는데 말이다.

지금은 오랜 역사, 유리한 입지, 청정한 자연 등을 고루 갖춘 하남이 ‘강남의 중심’이 될 때이다. 이를 위해 시장 한사람의 역할만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하남시는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미래를 향한 도시 전략을 새로이 짜야 하고, 시민도 함께 동참하는 아름다운 모습이 펼쳐졌으면 좋겠다. 끝.

- 경력

▲하남시 투자유치위원

▲하남일보 자문위원

▲전)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기획단장(차관보급)

▲전) 기획재정부 고위공무원, 예산실, 재정개혁국, 국고국 기획예산처 국.과장 역임.

▲행정고시 3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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