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문화원 웃다리문화촌에서는 오는 8일(화)부터 7월 31일(일)까지 이지연 작가의 [심(心)·심(審)한] 시리즈인 ‘심(心)·심(審)한 산책’전을 개최한다.
[심(心)·심(審)한] 시리즈에서 심심은 마음을 살피는 시간으로 ‘심심한’시간의 필요를 내포하고 있다.
이지연 작가에게 옛 학교의 정취를 담은 채 새하얗게 정리되어 길게 늘어서 있는 웃다리문화촌의 복도가 무엇이든 그릴 수 있을 것 같으면서도 아껴두었던 스케치북 같은 공간으로 다가왔다.
그 인상으로부터 웃다리문화촌의 공간에 마음을 살피는 시간으로 [심(心)·심(審)한 산책]을 구상하게 되었고, 하늘거리는 천으로 겹겹이 공간의 틈을 채운 작품을 선보이게 됐다.
문과 계단의 형상으로 공간을 상상해 나가도록 하는 이지연 작가는 긴 복도 공간에 어디론가 갈 수 있을 것 같은 계단이나, 새로운 문일 것 같은 이미지들을 선과 색면으로 보여준다.
은은한 색상의 쉬폰천들로 이루어진 작업들은 앞, 뒤로 설치되어 색과 형태들의 중첩으로 공간 속의 보이지 않는 또 다른 공간을 관람객들에게 상상해 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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