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정치인의 포카 페이스
[칼럼] 정치인의 포카 페이스
  • 편집국
  • 승인 2021.06.2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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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 페이스'란 직역하면 '노름꾼의 표정'이다.

숙달된 도박꾼들은 상대의 표정을 읽고 배팅을 할지 말지를 판단한다. 대신 내 표정이 상대에 읽히지 않게끔, 패가 아무리 좋아도 나빠도, 드러내지않고 무표정 으로 일관한다.

지피지기이면 백전백승 이라는 교훈과 궤를 같이한다.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의 마타도어가 아슬 아슬하게 위험수위를 넘나들고 있다.

노름꾼들 에게만 포카페이스가 중요한게 아니다. 진짜 정치꾼으로 성공 하려면 이 포카페이스를 단련 해야한다. 정치 신인들은 표정관리가 서투르다. 사사건건 일희일비 하다간 이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현실 정치판에서 버텨내기 어렵다.

우리 선량한 백성들이야 인간 관계에서 솔직한 표현이 중요한 신뢰의 바탕이 되는것이 확실하다 만, 선량함과는 거리가 먼 정치꾼 들에게는 포카페이스가 중요한 무기가 된다. 정치 이력이 센 사람들은 좀체 자기의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다. 구밀복검 (口蜜腹劍), 입으로는 꿀발린 말을 하지만 뱃속에는 칼을 감추고 있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속셈을 꿰뚤어볼수 있으면서 자기의 속셈을 드러내 보이지 않는것은 지혜가 뛰어나다는 증거다." 16세기 프랑스 사교계를 주름 잡았던 멕드레인 사브레 부인의 명언이다. 화려함 속에서 권모술수가 난무하던 사교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지혜였다. 그리고 동양의 현자(賢者) 노자의 "약간의 지식밖에 없는 사람은 말을 많이 한다."라는 지적은, 설 익은 정치가들의 가벼운 입 놀림을 경계한 말일 것이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우리나라 국군 55만명에 대한 백신을 지원 하겠다고 약속했다. 고맙고 환영해 마땅할 일이다.

이에 권영진 대구시장이 느닷없이 딴지를 걸고 나섰다.

"우리가 언제부터 겨우 55만명분 백신 받고 감읍하는 나라가 되었나?

개념없는 정치야. 무능한 정부야. 비겁한 전문가들아!"라고 거칠게 질타했다.

그리고 며칠후 권 시장은, 대구시 독자적으로 추진해온 화이자 백신 삼천만명분의 도입이 성사 단계에 와 있다."는 기자회견을 했다. 정부의 무능함을 조롱한 뒷 배경에 '화이자 백신 삼천만명 분량'이 있었구나 하고 온 국민이 놀랐다. 이 쇼킹한 뉴스에 방역당국이 혼란해 졌는데, 참으로 유치하고 허망한 사기사건에 휘말린 권 시장의 영웅심리가 부른 헤프닝으로 판정났다. "무능한 정부야"라고 비웃지나 말것을...

그래서 정치인의 언행은 진중해야 한다. 나라 전체에 끼치는 영향력이 지대하기 때문이다.

한미 정상회담과 G7정상회담을 성공리에 마치고 귀국한 우리의 문재인 대통령도 문제가 있다. 포카페이스를 단련할 필요가 있다.

방미 성과를 두고 언론에 직접, "최고의 성과" 최고의 순방" 이었다고 자화 자찬 한 일은 진중하지 못했다. 대통령의 해외 순방 외교가 좋은 성과를 내고 성공적이었다는 사실은 우리 국민 뿐만 아니라 세계가 다 알고있다.

대통령은 포카페이스를 유지해서 "보람있는 성과가 있었다"정도의 멘트만 하고,

수행원이나 기자들 사이에서 '최고의 성과, 최고의 순방'이란 평가가 나왔어야 자연 스러웠을 것이다. 자칫하면 우리나라의 대통령이 미국의 환대에 '감읍'했다는 말을 세계적으로 들을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질투 가득한 일본으로 부터...

 

※ 본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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