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여주 등 경기동부권역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최근 들어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긴급대응단장은 28일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도내 31개 시·군을 9개 생활권역으로 나눠 확진자 수를 주간 단위로 비교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지난 4월 둘째주(4월 4~10일)부터 신규 감염자가 다른 권역보다 많이 발생한 지역은 성남·광주·하남이 포함된 제8권역이었다. 특히 1주간 확진자 총수를 인구 10만명으로 나눴을 때 5월 9일에서 15일 사이 도 평균값은 인구 10만명 당 8.9명이었으나 같은 기간 제8권역은 19.1명(전체 평균의 2.14배)이었다. 그중 성남시는 16.5명, 광주시는 31.9명이다.
제9권역(양평·이천·여주) 감염자 상승세도 가파르다. 5월 16일부터 22일 사이 도 평균값은 인구 10만명 당 8.3명이었으나 같은 기간 제9권역은 23.57명(전체 평균의 2.83배)으로 나타났다. 이 중 이천시와 여주시는 각각 29.3명, 31.2명이었다.
이에 대해 임 단장은 “제8권역과 제9권역 등 경기동부지역의 코로나19 발생 유행에서 가장 뚜렷한 역학적 특성은 ‘소규모 사업장 유행의 재확산’과 ‘영국변이주 바이러스의 확산’”이라고 말했다.
한편, 28일 0시 기준, 경기도 확진자 수는 전일 대비 149명 증가한 총 3만8,653명이다. 27일 오후 8시 기준 일반과 중증환자 병상을 합한 도내 의료기관 확보 병상은 총 1,627개, 현재 병상 가동률은 44.6%로 725병상을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