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올해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 등 재난형 가축 질병을 막기 위한 '특별방역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 2년간 강력한 방역활동으로 AI가 단 1건도 발생하지 않았던 점을 강조하며 이번 특별대책기간 동은에도 최고수준의 선제적 차단방역을 실시한다고 전했다.
도가 밝힌 방역수칙을 살펴보면 AI방역을 위해 오리농가 사육제한 추진, 철새도래지 및 반복발생시군 등 도내 13개 시군 103개 읍면동에 대해서는 중점방역관리지구로 지정해 소독과 예찰을 강화, 도내 거점시설과 연계헤 AI발생위험지역 방역관리에 집중한다.
특히 철새가 많이 모이는 하천변이나 저수지 등에 대해서는 9월부터 이미 철새분변 검사를 실시하고 있고, 출입금지 안내판을 세워 사람의 출입을 차단하고, 철새도래지 인근의 농가에 대해서는 주기적으로 소독을 한다.
구제역에 대해서는 소, 염소 등 우제류 농가 대상으로 일제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취약 농가는 방역실태 점검을 강화해 항체 양성율이 낮거나 예방접종 관리가 소홀한 농장에 대해서는 과태료처분 및 추가접종, 지도점검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구제역 감염항체 검출농가에 대한 반경 500m 검사에서 감염항체가 추가로 검출될 경우 관리범위를 3Km또는 시군 전체로 확대해 바이러스 순환을 차단하고, 선제적 예방을 위해서 오는 11월부터 소,돼지 분뇨의 권역 외 이동을 제한한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관련해서는 가을철 수확시기 멧돼지에 의한 확산 예방차원에서 농장주변 주요도로 등에 대해 광역방제기와 제독차량을 동원해 소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등산객의 ASF발생지역 산행을 자제하는 현수막과 문자메시지로 홍보하고, 야생멧돼지 발견 지점 인근 농사를 대상으로 주기적인 예찰 및 검사를 실시해 발병을 사전에 차단할 예정이다.
최권락 경기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지난겨울 AI 차단방역에 성공한 것 처럼 올해에도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AI, 구제역, ASF 발생 차단을 위해 농가와 관련업계,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