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역화폐 충전금액이 평소보다 두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코로나19 긴급재난 지원 대책으로 15%를 추가 지원 한다는 지난 9일 발표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높은 회전율을 보이는 지역화폐의 특성을 감안할 때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추석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도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난 25일 경기도와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 집계한 자료에 의하면 경기도의 소비지원금 지급기준일이 시작된 18일부터 23일까지 경기도 지역화폐 충전금액이 984억원으로 하루 평균 약 164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는 6월부터 8월까지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등 정책발행분을 제외한 개인이 직접 자신의 돈으로 지역화폐를 충전하는 일반발행 충전금액 67억원보다 2.4배 증가한 금액입니다.
경기지역화폐는 백화점, 대형마트, SSM등에서는 사용이 제한돼 있어 전통시장이나 연매출 10억 이하의 소상공인 점포에서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경기지역화폐 충전금액이 소상공인이나 전통시장 매출의 바로미터가 되는 것입니다.
자발적으로 지역화폐를 구입한 사람들이 늘었다는 것은 소상공인과 골목상권 등 지역경제에 돈이 돌고 있고, 재충전 가능성도 매우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경기도의회 박근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도 추석을 맞아 경기지역화폐가 추석 맞이 준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박 대표의원은 코로나19로 고향을 가지 못하는 도민들이 집에서 추석을 보내기 때문에 경기지역화폐로 추석 준비를 하면 전통시장도 살고 도내 경제도 활성화될 것이라며 도민들의 전통시장 이용을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 박근철 /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많은 분들이 시장에 와 줘야 전통시장이 살아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살리기에 지자체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관내 시장들을 방문해 상인들의 고충을 듣고 전통시장 활성화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최대호 / 안양시장
“더 많은 시민들이 인근의 도시에 전통시장을 많이 이용하면 전통시장도 살고 지역화폐 인센티브 때문에 시민들도 혜택을 입게 되는 일석이조 효과를 보게 됩니다.”
깜짝 활성화가 아닌 꾸준한 재충전으로 경기지역화폐가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을 살리는 첨병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