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보호구역의 사고가 다시 급증하기 시작했습니다. 민식이법 발의 전에는 스쿨존 내 과속이 사고의 원인이었지만 최근에는 불법 주정차 와 거주자 우선주차가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수원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이 학교는 정문이 공사 중이라 학생들이 후문으로 등하교를 하고 있습니다. 학교 후문을 나오자마자 왕복 2차로의 좁은 도로에 노상 주차장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주차장은 거주자 우선주차 구역입니다.
거주자 우선주차 구역은 어린이 보호구역이 끝나는 지점까지 이어져있습니다. 대낮에도 이 주차구역에는 빈자리를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거의 차 있습니다.
특히 이 도로 양쪽의 인도는 폭이 좁고, 안전펜스도 없어 갑자기 학생들이 도로로 뛰어나와 사고의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말 까지 어린이보호구역 내 거주자 우선주차구역을 포함한 모든 노상 주차장에 대해 철거하라는 지침이 내려진 상황입니다. 하지만 지자체는 시민들의 주차부족 민원으로 인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수원시 관계자 인터뷰
"노상주차장 같은 경우는 구청에서 관리를 하는 시설물이라서 구청에서는 지금 관련해서 정비를 계속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안산의 어린이 보호구역입니다. 얼마 전만 해도 학교 앞은 노상 주차장으로 매우 혼잡하고 위험한 도로였지만 노상 주차장을 일부 폐쇄한 이후로는 쾌적한 도로로 변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로 인해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주자 우선주차구역으로 활용되고 있는 노상주차장은 개선이 안된상탭니다.
인근 주민들의 의견수렴을 수렴해 안전한 통학로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안산시 관계자 인터뷰
"일단은 저희가 행정예고는 인터넷하고 동 게시판하고 진행을 했어요, (주차)면 늘리는 공사도 지금 진행을 해서 (노상주차장)거기가 조금 일부 삭제가 된다해도 전체면수는 늘어나는 쪽으로 지금 진행하고 되도록이면 올해 말까지 완료를 하려고 하거든요"
하지만 어린이 보호구역 노상주차장이 주출입구와 연계된 도로에 한해 철거를 진행하고 있어, 주출입로가 아닌 어린이 보호구역 내 노상주차장에 대한 특별한 대책이 없어 반쪽짜리 행정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KNB경기채널 조정홉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