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여행(dae1e)
어머니의 몸을 빌어 태어나서 80~90년의 한시적인 삶이 인생이다.
살고 있는 집(육신)은 나의집이 아니며, 잠시 머무르다가 떠나야 하는 여인숙과 다름없다.
오늘 살았다고 내일도 살 수 있으리라고 누구도 장담 할 수 없으며, 가진 것이 많다고 그것이 영원히 내것은 절대로 아니다.
잘 낫다고 뽐내고 자랑하며 우쭐대 봐도 교만일 뿐이다.
높은탑은 무너지기 쉽고, 제방이 길면 터지기 쉬우며, 햇빛이 있으면 반드시 그늘도 있다.
숨 멈출날이 언제인지도 모르고, 애지중지 지니고 있던 모든 것들과 살아 움직이던 육신도 고스
란히 남겨두고 떠나야 하는 나그네 인생이다.
[2010년 12월 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
육신은 나의 영원한 몸이 아니며 언젠가는 벗어 놓아야 하며, 죽으면 썩어 버리는 물질이다.
그래서 인간은 세상의 나그네다.
죽음 앞에 그 누가 예외가 있단 말인가?
죽음에서 도피한 사람이 있는가?
고독한 여행, 행복한 여행, 괴로운 여행, 즐거운 여행과 같이 인생도 이와 같다.
[2010년 8월 ''독일'/'퓌센' 구세군 봉사대원들과]
인생이란 승차권 한장으로 떠나는 기차여행과 같다.
승차하면 되돌리지도 못하고, 중도에 하차 할 수 없는 산들과 바다도 만나게 되어 아름다움이
주는 행복감을 맛보기도 한다.
때로는 어둡고 추운 터널과 눈보라가 휘날리는 매서운 길이나 험한 길을 지나갈 때도 있다.
고통과 막막한 곳을 지난다고 해서 승차권을 내팽개쳐 버리거나 찢어버릴 수는 없다.
여행을 하려면 풍경이나 환경보다 동반자가 중요하고, 어디를 가느냐 보다는 누구와 함께 가느냐가 중요하다.
누구나 좋은 동반자를 원하지만 뜻대로 되질 않는데, 내가 먼저 좋은 동반자가 되어주는 것이다.
좋은 동반자의 조건은 공감으로, 언제 무슨 일을 만나도 묵묵히 곁에서 함께하는 것이다.
비를 맞고 있다면 기꺼이 함께 비를 맞아 주는 것이다.
여행을 위한 사랑이 되기 보다는 사랑을 위한 여행이 되었으면 좋겠다. knb경기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