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평촌동 행정복지센터는 안양 맥간아트 이은지 대표로부터 맥간공예 작품을 기증받아 청사 2층 복도에서 상설 전시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평촌동과 이 대표와의 인연은 지난 8월 행정복지센터 3층에 조성된 소공갤러리에서 ‘맥간아트 회원전- 빛과 보리의 만남’ 전시를 진행하며 시작됐다. 이 대표는 지난 9월 12일 센터를 방문해 50만원 상당의 맥간공예 작품 기증 의사를 밝혔으며, 안양시 기부심사위원회를 거쳐 22일 작품을 최종 기증받았다.
강렬한 태양을 연상시키는 해바라기를 표현한 해당 작품은 현재 청사 2층 복도에서 관람할 수 있다.
맥간공예는 둥글게 말린 보릿대 줄기를 곱게 편 뒤 모자이크 기법으로 이어 붙인 공예 작품으로, 1983년 이상수 맥간공예연구원장에 의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창시된 우리 고유의 토종 공예이다.
이 대표는 맥간공예연구원 수제자로서 맥간공예를 알리기 위해 국내외에서 전시와 체험행사를 진행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8월 진행된 소공갤러리 전시를 통해 맥간공예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8월 28일에는 주민들이 직접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도록 재능기부 프로그램 ‘맥간아트 원데이 클래스’를 개설해 수업을 진행한 바 있다.
이 대표는 “평촌동 소공갤러리 전시 후 맥간공예에 관심을 갖고 찾아주시는 분들이 많아져 감사의 마음으로 작품을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서진 평촌동장은 “소공갤러리를 통해 지역 예술가들이 활동하고 작품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며 “향후에도 주민들과 상생할 수 있는 사업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