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웨이 따라 건강이 쑥쑥
시흥시, 자전거 이용 활성화로 ‘탄소중립’ 앞장
시흥시(시장 임병택)가 시민의 건강한 삶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자전거 이용 활성화 정책을 적극 펼치고 있다.
자전거는 개인의 건강 증진뿐 아니라 탄소중립의 가장 대표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1.2% 수준인 자전거 교통 분담률을 10%로 끌어올리면 국가탄소감축목표의 42%를 달성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자전거 이용 활성화는 반드시 정책적인 노력이 기반 돼야 한다. 자전거 천국이라 불리는 네덜란드에서는 일찍이 1990년대 초부터 자전거종합계획을 수립했고, 출퇴근 시 자전거 이용자의 세금 환불, 편의시설 확충 등의 정책을 통해 자전거 이용을 장려했다.
프랑스정부는 최근 20억 유로(3조6,700억 원) 규모의 자전거 인프라 확장 투자 계획인 랜 벨로(Plan Velo)를 발표하기도 했다. 오는 2030년까지 자전거 전용 도로망을 현재의 2배인 10만km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아직 갈 길이 멀다. 행정안전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자전거도로는 모두 2만5,249km로 나타났다. 이마저도 75%는 보행자와 자전거가 뒤섞이는 겸용도로로 확인됐다. 차도ㆍ인도와 별도로 분리된 자전거 전용도로는 채 15%가 못 됐다.
시흥시, 5년간 자전거도로 118.3km 연장
시흥시는 시민의 자전거 이용률을 높이고 자전거 친화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08년 ‘시흥시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5년마다 자전거 이용 활성화 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
긍정적인 것은 시흥시는 택지개발이 많은 도시라는 거다. 시는 택지 개발에 맞춰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자전거 도로를 255km에서 총 118.3km 연장했다.
특히 시흥 은계지구와 배곧, 시화MTV 등 개발이 활발한 지역의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현재 시흥시 관내 자전거도로는 총 112개 373.8km로 나타나고 있다.
정왕역과 월곶역에는 공영자전거 대여소를 운영하며 점차 자전거를 늘려나가고 있다. 지난 2021년 4,228개에서 올해 4,700대로, 연 평균 380대가 늘어났다. 올해부터는 전기자전거를 도입해 시민의 선택권을 확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