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문화예술재단이 운영하는 김중업건축박물관은 16일부터 2022년 6월 26일까지 김중업의 초기 주요 작품을 시기별로 선보이는 <김중업, 더 비기닝: 건축예술의 문을 열다> 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22년 김중업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청년 김중업의 초기작을 비롯해 국제적 여정과 초기 주요 작품을 중심으로 김중업의 건축예술관을 확인할 수 있는 건축모형, 도면, 자필수첩, 엽서, 스케치, 사진 등 작품과 자료 총 300여 점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주한프랑스대사관과‘르 코르뷔지에 재단’이 후원하고, 조병화문학관과 여러 소장자들의 도움으로 축적한 풍성한 자료와 영상을 에피소드별로 선보인다. 그 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김중업의 뉴욕 세계박람회 한국관(1964/1965) 건축모형과 관련 자료, 김중업이 문화재 위원으로서 작성한 석굴암 보수공사 계획안 등을 최초로 공개한다.
전시는 크게 3개의 주제로 나눠 진행되며 ▲ 1부‘청년, 꿈을 키우다’에서는 1922년 출생부터 해방 후 한국에서 문화예술가들과 활발하게 교류했던 여정을 보여준다. ▲2부‘건축가의 여정과 도약’에서는 서구 근대건축 실무를 익히고 세계적인 건축가들과 교류하며 선보인 1950년대 건축작품을 중심으로 선보인다. ▲3부‘한국 건축예술을 대표하다’에서는 김중업이 서구 근대 건축과 한국 전통문화를 재해석하여 제시한 한국 현대건축 작품들을 살펴볼 수 있다.
주한 프랑스 대사관 3D 애니메이션 영상 등 다양한 시각효과와 함께 김중업 건축 3D 프린팅 모형으로 꾸려진 체험존도 함께 마련되어 있으며, 온라인을 통해서 관람 할 수 있도록 디지털로 구현된 3DVR 전시와 연계 교육 프로그램을 박물관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