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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타산지석 (他山之石)
[칼럼] 타산지석 (他山之石)
  • 편집국
  • 승인 2021.11.2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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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실패를 거울로 삼자.

우리민족의 뼈 아픈 역사, 6.25 동족상잔의 비극을 발판으로 삼아 전후 경제회복에 성공한 일본은, 떵떵 거리며 '세계 2위의 경제대국' 이라는 부귀를 누렸다.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던 일본의 경제호황은, 1991년 부동산 버블이 꺼지면서 몰락하기 시작했다.

부동산 신화가 불 붙었을때, 도쿄의 집값은 5년새 5배가 올랐고 최고 9배 까지 치 솟았다. 심지어 한해에 3배까지 오른곳도 있었다니 가히 부동산 광풍이 불어닥친 것이었다.

서민들은 도시 외곽으로 밀려나기 시작했고 빚을 내 억지로 집을 사기도 했다. 버블 당시 일본인들은 거품이라고 생각치 못했다.

'땅 만큼은 사 놓으면 값이 올라갈뿐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는 부동산 불패 신화를 믿었다. 그래서 땅을 사면 곧 팔리고, 사면 또 오르고 사면 돈을 버는것에 온 국민이 편승했던 것이다. 땅 투기회사가 토지를 매입하면 전매회사를 거쳐 쪼개기로 팔고, 건설업자가 은행돈을 빌려 매입해, 집을 지어 팔면 없어서 못 팔 정도 였다니 가히 땅짚고 헤엄치기였던 시절 이었다.

'고지마 노부타가', 그는 일본 부동산 업계의 신화 였다가 몰락한 대표적 인물이다. 버블이 꺼진후 8천억엔, 일본 최고의 빚쟁이로 전락했다.

자가용 헬기로 도쿄 상공을 날아 다니며 땅을 지목하면, 직원들이 바로 가서 매입해 들이는 식으로 부동산 재벌로 불리웠다. 돈이 돈을 부른다는 신조로 하루 100만엔의 술값을 뿌렸다. 은행가 들과의 술자리에서, 백만엔 돈 뭉치를 뜯어 세지도 않고 호스티스들의 가슴, 치맛속에 듬뿍 듬뿍 찔러 넣어 주었다. 이런 식이니 은행들이 돈을 빌려 주겠다고 줄을 섰다고 한다.

1991년 거지가 된 그는 "꿈 같은 시간이 흘러가 버렸다." " 빚을 다 갚는데 8333년 3개월이 걸린다."라며 한숨을 쉬었단다.

'센 마사오'. 일본 최고의 가수였던 그는 부동산 호경기에 편승. 버는 족족 부동산에 투자해 3천억엔을 벌어들여 재벌이 되었다. 그랬던 그도 현재는 악단도 없이 가라오케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고, 공연 후에는 복도에 자신의 테이프를 널어놓고 판매하며 생계를 꾸리고 있다한다.

'니시무라 요시마사' 전 대장성 은행국장은 "1991년은 에도시대부터 이어져 왔던 '토지불패'신화가 깨진 해"라고했다.

은행돈으로 시작한 부동산 거품이 사라지면서 은행대출이 정지되자 빚만 남았고, 은행의 빚 독촉에 집과 빌딩을 팔았지만 태부족. 막차를 탄 서민들이 빚 독촉에 시달려 자살자가 무더기로 속출했다. 대출을 갚지못한 부동산, 건설업자들의 파산이 시작되자, 부실채권을 떠 안은 은행들이 연이어 줄 도산. 일본의 몰락이 시작되었던 것이다.

타산지석이다. 현재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부동산이 위험 수위까지 끓고 있다. 일본의 전철을 밟고있다.

오르는 집값을 감당못해 서울을 떠난 국민이 지난 6년간 341만명 이란 통계가 나왔다.

가계부채가 1년간 사상 최대인 160조가 늘어났다. 대부분 부동산 담보로 빌린 은행 대출이다.

거품은 꺼지기 마련이다. 현 상황은 확실히 비 정상이다.

거품에 편승해 무리하지말고 차분히 관망해야 할 것이다.

빚으로 집 장만 하는것는 삼가해야 한다. 잘못 막차를 타게되면 집 잃고 빚만 남게된다.

정부는, LH공사 토지 투기사건의 수사 진행 사항등을 신속하고 명백히 국민앞에 밝히고, 투기세력을 강력히 처벌하고, 불법 투기를 막는데 온힘을 기울여 국민을 안심시켜야 부동산 거품이 줄고 시장이 안정될 것이다.

 

※ 본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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