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삼 성 오 신 ( 三 省 吾 身 )

2021-05-03     편집국

날마다 세번씩 반성하고 나의 몸가짐을 바르게 한다는 말이다.

날마다 세번씩이 아니라, 매일 잠들기전 한번 이라도 돌이켜 반성하는 시간을 갖는다면, 내일은 오늘보다 훨씬 좋은 삶을 살수 있을 것이다.

오늘은 내일의 추억이 된다.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산다고 했을 만큼 추억은 인간만이 누리는 축복 일수도 있다.

사람은 살아 가면서 희로애락의 기억을 쌓아간다.

오늘 하루를 깊이 통찰해 반성하고 내일을 맞는다면, 내일은 조금 더 좋은 추억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내일을 위해, 평안한 노년을 위해, 오늘의 하루 하루를 신중히 살자.

사람은 수많은 추억들을 만들어 가지만, 좋지않은, 지우고 싶은 추억도 생산한다.

나이가 들면 추억을 먹고 산다는 말이 있듯이 추억은 인생에 있어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나이가 든 후, 즐거운 추억이 괴로운 추억보다 많아질수록 잘 산 삶일 것이다. 하루 하루를 즐거운 추억으로 채울수 있게 노력하면서 살자고 다짐한다.

인간은 누구나 부끄럽지 않은 사람으로 기억되길 원한다. 그러한 시각으로 볼때 필자는 너무나 부끄러운 인간으로 살아 왔음을 통렬히 자각하고 있다.

회상 해보면 그야말로 쥐구멍을 찾아들고 싶을 정도로, 어리석고 잊고싶은, 지워 버리고 싶은 삶의 나날들이 많았음을 가슴 아프게 자각한다. 회한의 심정으로 참회 하고있다.

우리 모두, 고요히 자신의 삶을 돌이켜 보면 지나온 삶에대한 후회는 필자 만의 몫이 아닐것이다.

그리스의 신화에 '레테'라고 불리우는 망각의 호수가 등장한다. 이 호수를 건너기 전에 호수의 물을 한모금 마시고 건너면 지나온 일들을 모두 잊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아름다운 추억이 많은 사람은 마시지 않고 건너고, 괴로운 추억이 많은 사람은 이 물을 마시고 호수를 건너 괴로움을 망각 하고자 한다. 후자가 필자와 같은 후회 많은 삶을 살아온 축일 것이다.

이제와서, 살아 오면서 내가 저지른 실수와 악행으로 인해 고통을 받은 모든 이 들에게 사죄할 길은 없다. 남은 생 이나마 하나라도 더 실수하지 않게 조심 조심 살아갈 따름이다.

망각의 호수 '레테'를 찾아 떠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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