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미얀마 제2의 광주 되서는 안돼

2021-04-13     조정호 기자

 

경기도의회가 미얀마군부의 민간인 유혈진압 사태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13일 도의회 1층 현관에서 진행했다.

경기도의회
 

이날 열린 결의대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결의문을 낭독하며 군부 쿠데타에 맞서는 미얀마 국민들에게 강력한 연대와 지지의 뜻을 보냈다.

장현국 의장은 "민주화 투쟁 속에서 연일 희생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는 미얀마 국민들에게 결코 혼자가 아님을 알리겠다"며 미얀마 군부의 폭력과 살육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박근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또한 "과거 5.18 광주 민주화운동이 생각난다면서 미얀마 군부의 무자비한 폭력진압 중단과 민주주의를 위해 전 세계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의원들은 이날 결의문에서 "1980년 5월 광주 민중 항쟁에서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던 많은 시민들이 군인들의 발포로 피를 흘렸지만 언론은 침묵했고 광주는 외로운 섬이 됐다"며 "유엔을 비롯한 민주주의를 쟁취한 국가들이 나서서 미얀마가 제2의 광주가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