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재난기본소득 지급 전격 제안

2021-01-11     조정호 기자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경기도의회는 도민을 위로하고 소비심리 회복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코로나19 방역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는 것을 전제로 한 ‘제2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경기도에 공식적으로 제안합니다.”

 

경기도의회가 제2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경기도에 공식 제안했습니다.

11일 경기도의회 긴급기자회견에서 장현국 의장은 "온 국민이 불편과 희생을 감수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준수하고 있는 지금, 집행부가 심혈을 기울여 고민해야 할 사항은 예산 편성 이후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는 시기"라며 "가계소비 진작 효과를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예산을 편성하되, 코로나19 현황에 따라 집행시기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장 의장은 또 "경기도의회는 보릿고개에 지친 백성의 구휼미 한 줌이 배부른 만석꾼의 가득 찬 곳간보다 값지다는 믿음을 갖고 고심 긑에 이번 제안을 마련했다"면서 "1,370만 도민의 바람을 담은 소중한 제안을 경건한 마음으로 빈틈없이 검토해 조속한  답변을 바란다"고  집행부에 요청했습니다.

박근철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도 재난기본소득이 막힌 경제의 활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근철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의회가 적극적으로 나선만큼 집행부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이라 생각한다. 재난기본소득이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소상공인들과 도민들에게 큰 힘이 되길 바란다.”

 

경기도의회는 코로나19 장기화로 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의 필요성에 대한 도민의 목소리가 커짐에 따라 의장단과 대표의원이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의회사무처와 경기도청이 재정현황을 분석하는 등 예산 편성 가능성을 검토했습니다.


재난기본소득은 재난 발생 시 도민의 생활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민 모두에게 지급되는 지원금으로 지난해 3월 경기도의회가 전국 최초로 제정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 조례'를 기반으로 4월 도민 1천 339만 여 명에게 각각 10만 원이 지급된 바 있습니다.

KNB 경기채널 조정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