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배터리와 미래차 산업에서 중요역할 차지

경기연구원, '배터리와 미래차 산업의 중심 경기도' 보고서 발행 국제경쟁 속에서 국내 배터리 3사의 건전한 경쟁과 협력 관계 구축 필요

2020-12-10     조정호 기자

화석원료에서 친환경 원료로의 변화가 가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배터리와 미래차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연구원은 지난 9월 열린 테슬라 배터리 데이(기술 및 투자 설명회)를 계기로 '배터리와 미래차 산업의 중심 경기도'라는 보고서를 발간하고 배터리 산업 중심의 미래차 산업 네트워크와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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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고서는 화성시 자율주행 실험도시, 시흥시 무인이동체 거점도시, 평택시 수소 인프라 거점도시 등 경기도의 미래차 관련 테스트베드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연구원의 김영통 연구위원은 "전기차 보급을 늘리면서도 국내 전기차 및 관련 산업의 성장을 지원할 수 있도록 보조금 기준을 세심하게 정리하고, 전기차 다양성을 높이기 위한 보조금 확보 및 지급 조건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첨예해지는 배터리 시장의 국제 경쟁 속에서 국내 배터리 3사의 건전한 경쟁과 협력 관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국내 배터리 3사와 직간접적으로 거래 관계를 맺고 있는 자동차 산업 기업은 경기도에 가장 많은 수가 집중돼 있다. LG화학은 전체 기업 중 28.5%2,009개의 기업이, 삼성SDI30.5%(408), SK이노베이션은 16.2%에 해당하는 355개의 업체가 경기도에 입지한 상태다.

지난 9월 열린 테슬라 배터리 데이에서는 배터리 신기술에 대한 발표는 없었지만, 전기차 양산에 대한 현실적인 목표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배터리 원가 절감 56%, 3년 이내 3천만 원 수준의 전기차 양산이라는 계획은 세계 배터리 및 미래차 산업이 여전히 급성장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시켜주는 자리가 되었다.

현재 에너지 시장은 기후변화에 대한 세계 시민의 관심과 요구에 따라 탄소 저감정책으로 인해 전기와 수소 에너지로 전환되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 배터리 시장의 성장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