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습지, 내년 람사르 습지 등재되나?

2020-12-02     조정호 기자

서철모 화성시장이 화성습지를 내년 열릴 람사르총회에서 람사르 습지 등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철모 화성시장

"2021년 람사르총회 개최 시기에 맞춰 (화성습지의)람사르습지 지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서 시장은 지난 1일 열린 2020 화성습지 국제 심포지엄 축사에서 "화성습지는 갯벌습지와 염습지, 기수습지, 민물습지 등이 모두 존재하는 독특한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다""보존가치가 높은 습지의 여러기능과 역할을 종합적으로 볼때 습지 보호는 선택이 아닌 의무이자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화성습지는 화성습지만의 독특한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어 멸종위기 종인 알락꼬리마도요, 도요물떼새 등 약 44종의 조류 약 97천여마리를 비롯한 다양한 생물체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멸종위기종 1급인 수원청개구리가 발견되면서 보존가치가 더욱 높아졌습니다.

닉 데이비슨 EAAFP 기술위원장은 이날 기조강연에서 모든 자연 습지의 금전적 가치는 모든 숲의 금전적 가치보다 두배 이상 높다고 강조하면서도 세계의 습지는 계속 소실되고 있다고 아쉬워했습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화성습지를 보존하는 것은 몇 사람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다며 많은 사람의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서철모 화성시장

"습지를 지키는 일은 현재와 미래의 생존이 달린 문제인만큼 지속가능한 비전을 갖고 함께 협력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KNB경기채널 조정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