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도지사. 우리경제살리기 '억강부약' 제시

2020-09-28     조정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우리경제 살리기의 핵심 열쇠로 '억강부약(抑强扶弱)'을 제시했다. 이 지사는 2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전국 소상공인단체 대표 간담회'에서 "지역 골목경제가 튼실하게 유지돼야 그 사회의 전체 경제가 지속적인 성장발전이 가능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지사는 또한 "우리 경제의 문제는 총량은 늘어났지만 한쪽으로 집중이 돼 균형이 깨진 것"이라고 지적하며 "이제는 총량 증가가 조금 부족하더라도 구성원 모두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튼튼한 경제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간담회는 추석을 앞두고 코로나 19로 경제적 피해를 감내하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경기도 차원에서 필요한 지원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이날 지역화폐 등 경기도의 정책들이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골목 경제 활성화에 대한 정부와 경기도의 적극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이동주 국회의원(비례배표/더불어민주당)은 "공정경제라고 하는 평평한 룰을 만들어 놓지 않으면 코로나19이후 승자독식 사회는 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계하며 "이를 위해 이 시기에 공정경제를 위한 법안들이 만들어지고, 중소상인 친화형 구조를 만드는 정책, 행정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경배 한국지역경제살리기중앙회 회장은 "지역사랑 상품권으로 지급된 재난지원금이 정말 큰 도움이 됐다"며 "소상공인들이 50% 이상 폐업할 수 있는 것을 상당부분 막았다고 본다"고 지역화폐에 대한 평가를 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동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비롯해 방기홍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회장, 김경배 한국지역경제살리기중앙회 회장, 이충환 경기도상인연합회 회장, 이홍우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