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리포트) "프랜차이즈 브랜드 가맹점주 피해 막는다"

2020-09-18     조정호 기자

최근 제빵업계 2위인 CJ 뚜레주르와 외식업 전문점인 아웃백스테이크, 할리스 커피(HOLLYS COFFEE)등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가 사모펀드로 매각돼 생계형 가맹점들의 피해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이러한 피해를 막기위해 국내 주요 외식업 프랜차이즈가 매각될 경우 가맹본사와 점주 간 분쟁실태와 생계형 가맹점주들의 피해 실태를 파악하기위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도는 지난 11일 'A브랜드 가맹점주협의회'측과 간담회를 열고 A브랜드의 일방적 매각으로 발생할 문제점들에 대한 가맹점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가맹점주들은 최근 10년간 국내 주요 외식 프랜차이즈의 사모펀드 매각은 10건 이상으로 거의 매년 발생하고 있지만 가맹점주들의 의사는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매각은 본사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불공정 거래문제가 발생한다는 겁니다.

특히 점주들은 가맹본사의 브랜드 가치와 안정성 등을 보고 가맹점 계약을 체결하지만 본사가 매각될 경우 가맹사업 지침과 협상 기준이 새로운 본사의 기준으로 바뀌기 때문에 그에 대한 리스크를 가맹점주가 지게 된다는 겁니다.

또 새로운 가맹본사가 단기 수익 향상에 집중해 원가율을 낮추거나 무리한 점포수 확장으로  원가절감을 위한 저가 재료사용, 마케팅 비용 전가 등으로 본사의 영업이익은 증가하는 반면 가맹점주의 영업이익은 감소하는 사태가 발생 한다는 겁니다.

경기도는 이에 따라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예측하고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가맹점포 증가비율과 매각 후 매출액 변화 분석, 매각 시 점주 동의 절차 여부 등을 조사하기로 방침을 세웠습니다.

도 관계자 인터뷰

“사모펀드가 됐든 국내 본사가 됐든 (매각으로 인한)불공정 사안이나 현안에 있어서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이런 분석이나 실태조사 작업을 해나갈 계획입니다.”

도는 조사 결과 실제 불공정 피해가 확인된 곳에는 공정위 신고 등 후속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