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7개 민간단체 보조금 1억4,600만원 반납 결정

코로나19 속 취약계층, 소상공인 돕는데 사용하기로

2020-08-04     조정호 기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고통분담 열기가 안양지역사회에서 식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극복차원에서 지역 내 7개 민간단체가 20개 사업과 행사를 취소해 남는 보조금 1억4천6백만 원을 반납하기로 했다.

안양시향우협의회가 매년 개최해오던‘한마음 어울마당’을 올해는 열지 않기로 해 당초예산 4천750만원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안양시새마을회도 연례적으로 열어왔던 워크숍을 비롯한 5개 사업을 접어 3천650만원을 내놓기로 의견일치를 봤다.

한국자유총연맹안양시지회는‘통일공감 현장견학 등 4개 사업을 취소해 2천백만원을 반납하기로 했고, 바르게살기운동안양시협의회도 ‘나라사랑 독도아카데미’를 안가기로 합의한 것을 포함한 4개 사업 비용 2천5백만 원을 반납 결정했다.

또 민주평통안양시협의회가 2개 사업에 5백만 원을, 안양시재향군인회는 3개 사업에 860만원을 그리고 안양시이북5도연합회가 전적지견학을 취소하는 대신 당초예산액 135만원을 각각 코로나19 극복위한 기금으로 내놨다.

반납되는 예산 1억4천6백만 원은 전체 예산(10억2천5백만 원)의 14.2%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7개 민간단체의 한 관계자는 모두가 어려운 이때 민간단체가 솔선해 코로나19 위기극복에 힘을 보탠다는 점에 뿌듯함을 가지게 됐다며 소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