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향리, 포탄에 이어 전투기속으로 들어가나?

2020-07-28     조정호 기자

수원시 세류동에 있는 제10전투비행단 군공항입니다.

군공항 이전 특별법 발의로 인해 이 공항이 화성시 화옹지구로 이전의 갈림길에 놓였습니다. 

화성시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화성시는 특히 수원 군 공항 이전예정지로 지정된 화옹지구를 중심으로 환경 생태공원 등 다양한 개발사업이 예정돼 있고,  이 화옹지구를 중심으로 화성 갯벌과 화성 습지가 람사르 습지로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군 공항 이전은 오히려 화성시에 독이 된다며 특별법 폐지를 강하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수원시는 화성시의 강한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경기남부 민군통합 국제공항카드를 꺼내들었지만,  화성시는 이를 두고 떡밥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수원시를 비난하고 있어 양 지자체간의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여기 지도를 보시죠. 아랫부분에 50여년간 미 사격훈련으로 인해 소음 및 포탄으로 인해 피해를 입어온 매향리가 있습니다. 현재 화성시는 매향리를 평화생태공원으로 조성중에 있습니다. 현재 조성중인 이 공원은 미군기지의 모습을 유지해 관광객으로 하여금 매향리가 얼마나 많은 소음 및 포탄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는지를 소개하며 평화를 원하는 매향리 마을의 주민들의 소망을 그대로 전달할 예정에 있습니다."

 

매향리에는 쿠니사격장 당시 사용했던 포탄피들을 모아서 만든 평화기념관을 통해서 매향리가 입어왔던 피해를 그대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매향리에는 우리 청소년과 어린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화성드림파크 야구장을 조성해 야구를 통해 꿈과 희망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 곳에 수원 전투비행장이 들어온다는 소식에 매향리 주민들은 결사 반대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전만규 매향리 주민대책위원장 인터뷰

“매향리 주민들은 매향리 미군 폭격장을 패쇄시키기 위해서 목수건 투쟁을 위해서 결국 세계 최강인 미군 폭격장을 패쇄시켰습니다. 그런데 이곳에 다시 수원 전투비행장을 이전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 매향리 주민들은 결사적으로 반대와 저지운동을 하게될 것입니다.”

 

매향리는 화옹지구에서 불과 5Km밖에 떨어져있지 않습니다. 화옹지구에 군 공항이 들어서는 순간, 이 곳은 다시 군 공항 전투기의 소음으로 인해 힘겹게 되찾은 고요함을 다시 잃어야 하는 상황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KNB경기채널 조정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