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명 중 한명 꼴 사전투표…‘오후에도 장사진’

2시 기준 전국 누적 “20.45%”, 경기도 “18.04%”

2020-04-11     고유진 기자

의왕시 부곡동 주민자치센터에 긴 행렬이 생겼다. 유권자들이 사전투표 마지막 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집 밖으로 나선 것이다.

이번 투표를 위해 집 밖으로 나선 시민들 중 한명인 최준호(75)씨는 “당을 떠나서 지역에, 지역을 잘 아는 그런 분이 일해야 지역에 발전이 있다. 선호정당과 투표한 후보는 다르지만 당은 선호정당을 찍었다. 나이는 먹었어도 (투표는) 확실하게 한다”며 유권자로서의 의견을 말하기도 했다.

유권자들의 뜨거운 관심은 의왕시에서만 보이는 것이 아니다. 코로나19라는 변수에 상관없이 전국이 사전투표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사전투표 첫째날만 해도 12.14%(534만 여명)이라는 사전투표율을 기록했으며, 11일 오후 2시 까지의 누적 투표율은 20.45%(900만 여명)에 달한다. 사실상 전국민의 1/5이 사전투표에 몰린 것이다.

한편 경기도의 사전투표율은 첫날 10.46%(116만 여명)를 기록했으며, 2시 기준 누적 투표율은 18.04%(200만 여명)다. 도내에서 특히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는 곳은 과천시(25.29%)와 양평군(24.4%)이며, 최다 사전투표자수는 화성시(11만 3,782명)와 부천시(10만 3,035명)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