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입전형, 코로나 맞춰 완화된다

봉사활동 만점 기준 60→40시간, 수상실적 인정 비율 20%로 조정해 학생 부담 완화

2020-03-30     고유진 기자

전대미문의 개학 3차 연기에 경기도교육청이 다소 완화된 2021학년도 경기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기존에는 전기학교 모집인원 미달교와 비평준화 지역 후기학교, 외고·국제고·자율형사립고는 모집인원이 미달인 경우 2차까지 추가모집을 했지만 2021학년도에는 한 차례만 한다.

또한 수시모집은 예년과 같으나 외고, 국제고, 자율형 사립고 원서접수는 작년과 비교해 2일이 줄어 3일간 진행된다.

중학교 내신성적 반영 방법도 일부 바뀐다.

우선 봉사활동 실적 만점 기준 시간이 60시간에서 40시간으로 조정됐다. 이는 코로나19로 수업일수 감축 등 학생들 봉사활동 참여가 어려워진 상황을 고려한 조처로 중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적용된다.

이와 더불어 학교 활동 실적 가운데 영역별 수상 실적 인정 점수 부여 인원 비율을 참가 인원의 5% 이내에서 20% 이내로 확대했다.

한편, 이번에 발표된 기본계획에 따라 고등학교 입학전형은 전 · 후기로 나눠 진행하며, 중학교 내신성적과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내용을 중심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전기학교는 과학고, 마이스터고, 예술고, 체육고, 특성화고, 일반고 특성화 학과로 전기학교 입학전형은 8월 17일부터 11월 25일까지다.

후기학교는 일반고, 자율형 공립고, 외고, 국제고, 자율형 사립고로 입학전형은 12월 9일부터 2021년 2월 18일까지다.

도교육청 황윤규 미래교육정책과장은 “중학교 교육과정의 정상 운영을 지원하고 현장 상황을 고려해 2021학년도 고입전형 기본계획을 마련했다”며 “공정하고 합리적인 고등학교 입학전형을 시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1학년도 경기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은 경기도교육청 고등학교 입학 전학 포털 홈페이지(http://satp.goe.go.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