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기후기금(GCF) 산업은행 사업 포함, 11개 기후사업에 총 4.9억불 지원 결정

- 제38차 녹색기후기금(GCF) 이사회 주요 결과

2024-03-08     곽태섭수석기자

  제38차 녹색기후기금(GCF*) 이사회가 3.4(월)부터 3.6일(수)까지 르완다 키갈리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산업은행(KDB) 사업을 포함해 11개의 사업과 8개 기관의 인증기구를 승인하는 등 논의가 이루어졌다.

    * Green Climate Fund: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10년 설립된 세계 최대의 기후 기금으로 인천 송도에 소재

  이번 이사회에서 승인된 산업은행 사업은 캄보디아 농업개발은행(국책은행) 내 기후금융 전문기구를 설립하여 1억불 규모(GCF 50백만불 지원)의 녹색대출을 실행하고 이를 국가 기후은행으로 전환하는 등 산업계·금융기관의 기후대응 역량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동 사업을 통해 약 백만톤 이상의 온실가스 감축이 기대되며, 캄보디아에 진출해 있는 한국계 기업 및 금융기관의 녹색사업 참여를 지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업승인의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로써 산업은행은 GCF로부터 자금을 조달받는 사업을 2건* 보유하게 되었다. 

    * ’22.10월 이사회는 「인도네시아 산업계 에너지 효율 개선 프로그램」 승인

  이사회는 산업은행 사업을 포함하여 11건의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 적응 사업을 승인함으로써 총 4.9억불의 GCF 자금 지원을 결정하였으며, 국제기구, 민간부문 등을 통한 협조융자(co-financing)까지 합산하면 총 사업 규모는 12.6억불로 추산된다. 이번 사업 승인으로 23개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게 되며, 녹색기후기금의 승인 사업은 총 254건, 누적 지원액은 총 140억불(총 사업 규모는 531억불)로 확대된다.

  아울러 이사회는 다년도 예산, 예비비 등에 관한 ‘행정예산 프레임워크’ 개정안을 승인하고, 사무국 조직 및 인사의 기반이 되는 ‘보상원칙’을 도입하며 녹색기후기금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기반을 공고히 하였다.

  우리 정부는 녹색기후기금의 4기(’22~’24년) 이사진이자 유치국으로서 앞으로도 녹색기후기금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협력하는 한편, 국내 기후기업 및 관계 기관의 녹색기후기금 사업 참여를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