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러글라이딩 평창 장암산에서 개막.

2023-05-11     곽태섭 기자

2023년 한국 패러글라이딩 리그 1차전 평창 장암산활공장에서 개막

리그전 올해로 30주년 맞이

(사)대한패러글라이딩협회(회장 송진석)는 오는 5월 12일(금)부터 14일(일) 강원도 평창군 장암산활공장에서 열리는 「2023년 한국 패러글라이딩 리그 1차전(FAI CAT.2 장거리)」을 시작으로 올해 첫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기금으로 운영되며 문화체육관광부?대한체육회?대한민국항공회의 후원을 받아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국내 패러글라이딩 전문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목표로 한다.

패러글라이딩 장거리(크로스컨트리) 경기는 모든 선수들이 상공에 설정된 특정 목표 지점(웨이 포인트)을 지나 골까지 누가 먼저 완주하는가를 겨루는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된다. 글라이더가 특정 지점에 정확하게 도달했는지 여부는 GPS추적장치(트래커)를 통해 확인한다. 보통 하루에 40~100km를 비행해 약 30%의 선수만 완주에 성공하기 때문에 육체적?정신적 강인함을 함께 요구하는 스포츠다.

우리나라 선수들은 작년 10월 한 달 동안 우리나라에서 열린 고창 패러글라이딩 월드컵(코로나19로 2년 연기)과 문경 아시안투어 월드컵에 참가해 해외 우수 선수들과 경쟁하며 국제 경쟁력을 한껏 끌어올렸다. 이를 통해 전체적인 선수들의 기량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지난해 장거리 종목 리그전 종합 우승자인 정세용(진글라이더) 선수, 2위 임문섭(Davinci Gliders), 3위 원용묵(Koreapara) 선수가 올해에도 시상대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한국패러글라이딩 리그전은 1993년에 처음 시작돼 올해 30주년을 맞는다. 송진석 (사)대한패러글라이딩협회장은 “패러글라이딩 계에서 변방의 작은 나라였던 한국이 이제는 전세계가 주목하는 핵심 강국이 된 데는 지난 30년 동안 쉼 없이 리그전이 이어지며 선수들의 기량을 단련해 왔기 때문”이라며 “오랜 세월 함께 해 준 수많은 선수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 많은 선수들이 활약할 수 있도록 대회 기틀을 다지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