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박물관, 2022년 유물 공개 구입 완료

가치 있는 역사자료 수집·보존 2026년 개관 예정인 박물관 전시 자료로 활용 유물 심의·평가 통해 도난·불법 유물 제외

2022-10-20     최윤호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지난 7월부터 진행한 유물공개구입을 최근 완료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구입한 유물은 평택의 지역사 자료로 역사적 소장가치가 높은 유물로 총 764점이며, 이에 따라 평택시는 모두 3,561점의 유물을 보유하게 됐다.

이번에 구입한 자료는 평택임씨 및 한양조씨 등 가문이 소장하고 있는 고문서들과 이광좌 간찰첩(편지) 등 조선후기 지류 유물들이 포함됐다.

이외에도 진위를 중심으로 평택지역을 그린 평택지역 대형 명당도, 청일전쟁관련 자료인 판화첩, 일청전사 전권, 일청전개화보도 등도 있다.

이외에 ‘새마을’, ‘새힘’ 등 평택의 현대 농업관련 자료, 미군 잡지 ‘자유의 벗’, 캠프험프리스 연하장, 미8군 클럽 음악 LP 등 미군관련 자료, 평택 중·고 문예지 ‘소사벌’, 내기공립초등학교 졸업사진, 안중공립보통학교 성적통지표 등 평택 학교 관련 자료 등 해방 이후부터 평택 역사를 담은 자료도 포함됐다.

정장선 시장은 “평택박물관은 평택의 대표 박물관으로써, 시의 정체성과 역사를 담는 장소로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우리 아이들의 교육 장소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말하며, “이번 자료들의 구입으로 평택박물관 건립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에 구입한 유물을 향후 건립될 평택박물관의 전시자료와 학술, 교육 등의 소중한 연구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시는 유물 구매와 함께 지역의 역사가 담겨있는 문서, 지도, 사진, 서적뿐만 아니라 시민 개인의 추억이 어려 있는 생활용품 등을 지속적으로 기증받고 있으며, 유물 기증을 원하는 시민은 평택시 문화예술과 박물관팀(031-8024-3197)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평택박물관은 375억원을 들여 고덕국제화지구 중앙공원 내 부지 1만1천㎡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6천729㎡ 등의 규모로 건립된다. 박물관은 오는 11월 지방재정 투자심사가 통과되면 내년 초 설계공모 등을 거쳐 오는 2026년 준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