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교도소 이전 계획 반대 의견 전달

2022-08-17     최윤호 기자

안양교도소의 이전 계획을 반대하는 심재철 前국회부의장과 음경택·강익수 안양시의원 등 5명은 16일 오후 늦게 법무부를 방문해 이노공 법무부 차관 등을 면담하고 안양교도소의 이전 계획 재검토와 MOU 체결의 연기 등을 요구했다.

2022.8.17

심 前부의장 등은 이날 법무부 구내에서 교정정책단장 등 실무자들과의 면담에 이어 이노공 차관과 권순정 기조실장 등 고위 담당자들과의 잇따른 면담을 통해 안양교도소 꼼수이전 추진에 대한 시민들의 강한 거부감을 직접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심 前부의장 등은 교도소는 이전하지만 구치소는 남겨 고층으로 재건축을 하겠다는 계획이 시민들의 의견수렴도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어서는 결코 안된다는 것을 강조했고, 시민들의 납득이 선행되어야 하므로 오는 18일 예정하고 있는 안양시와 법무부간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연기해달라고 요구했다.

심 前부의장 등은 또 윤석열 대통령도 안양교도소 이전을 공약한 바 있는데 취임 초부터 공약 파기가 나타나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법무부의 이전 계획을 철회 내지는 유보해달라고 요구했다.

이같은 요구에 대해 법무부 이노공 차관은 안양교도소 이전 및 구치소 존치라는 기존의 계획을 언급하면서도 심 前부의장 등이 지적한 우려 사항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살펴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