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문제는 예고된 위기인 회색코뿔소, 남다르게 (대응)하고 싶다”

저출산은 특정 조직이나 사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 도 전체가 매달려야

2022-07-11     최윤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1일 인구의 날을 맞아 인구문제 해결을 위해 경기도 전체가 매달려 종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1일 경기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11회 인구의 날 기념행사’를 통해 “초짜 도지사지만 도정 업무에 있어 우리 사회의 회색 코뿔소인 인구문제와 기후 문제에 대해서 남다르게 (대응)하고 싶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인구문제는 누구나 다 알고 있고 감지하는 위험인데, 제대로 잘 대처하지 못하거나 대처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라며 “출산율이 낮은 이유 중 하나가 젊은 세대에게 미래 희망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특정 조직이나 사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인구문제에 대해서 도 전체가 매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사업을 통해서 예산을 투자하는 게 아니라 보다 많은 점에서 종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특히 “의례적이고 형식적이고 피상적이고 공자님 말씀하듯 안 했으면 좋겠다. 작아도 좋으니까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그 예로 ‘아빠하이’를 들었다. 아빠하이는 3~7세 자녀를 둔 경기도내 남성양육자 1천 명이 참여하는 상호소통 프로그램이다. 아이와 함께하는 온라인 미션 수행, 부모교육 참여, 자녀와 함께하는 체험활동 등을 진행한다.

김 지사는 “저출산에 따른 인구감소, 고령층 증가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면서 “시작부터 제대로 만들어보고 싶다. 오늘은 이런 진정성을 말씀드리기 위해 왔다. 협조해 주면 한 번 잘해보겠다”라고 덧붙였다.

김동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