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없는 천사, 안양에도...

23일 익명의 주민 백미 150포(6백만 원 상당) 석수2동 청사에 두고 사라져

2021-11-24     최식 기자

익명의 한 주민이 백미 150포를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써달라고 동에 기탁, 감동을 자아냈다.

24일 안양시에 따르면 이름 밝히기를 꺼려한 석수2동 주민이 23일 대리인을 통해 백미10kg 들이 150포를 석수2동 행정복지센터 앞에 놓고 사라졌다.

석수2동

백미 150포는 시가 6백만 원 상당이다.

동 담당공무원은 대리인이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소외된 이웃에 조금이나마 보탬을 주고자 기탁하게 됐음을 전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담당공무원은 또 기존에 소규모 후원물품을 익명으로 기부한 적은 있었지만 다량의 백미를 익명으로 보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강성룡 석수2동장은 24일 익명 기부자가 보낸 백미를 차상위계층 및 기초수급 150가정에 전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