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도입 ‘경기도 배달노동자 산재보험 지원’‥총 2,747명 접수

2021-11-19     박준성

경기도가 올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배달노동자 산재보험 지원사업’이 세 차례에 걸친 모든 모집을 완료했다.

경기도는 10월 18일부터 11월 12일까지 26일간 ‘2021 배달노동자 산재보험 지원 사업’ 3차 신청을 받은 결과, 총 183명이 접수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4월부터 1~3차에 걸쳐 모집한 결과, 지원 목표치로 설정한 2,000명을 초과한 총 2,747명(1차 841명, 2차 1,723명, 3차 183명)이 접수하며 배달노동자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3차 모집 신청자 중 음식배달 종사자가 90.2%(165명)로 가장 많았으며, 음식배달과 퀵서비스를 병행하는 경우는 8.2%(15명), 퀵서비스 종사자는 1.6%(3명)이었다.

신규 가입자는 48%(88명)나 됐고, 산재보험 가입 유무를 모르는 경우도 21.3%(39명)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청 사유는 본인 희망이 33.9%(62명), 사업주 제안이 50.3%(92명)로 확인됐다.

‘배달노동자 산재보험 지원 사업’은 코로나19, 디지털플랫폼 노동 확산 등으로 배달업종 플랫폼 노동자의 업무 강도, 위험도가 높아짐에도 이들을 위한 제도적 보호 장치가 미비한데 따라 마련된 경기도의 새로운 노동대책이다.

이 사업은 도내 음식 배달 노동자 및 퀵서비스 노동자를 대상으로 산재보험료 노동자 부담금의 90%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며, 보험료 지원 기간은 최장 1년으로, 올해 1월부터 소급 적용된다.

이번 사업으로 배달노동자의 산재보험 가입률 증가, 사회안전망에서 소외됐던 배달노동자들에 대한 재해 예방과 보호, 직업인으로서의 자존감 회복과 인식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