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지도층의 환골탈태 (換骨奪胎)

2021-11-04     편집국

군인의 제일 덕목은 충성심이다. 군인에게 충성심이 없다면 오합지졸이다.

전쟁시, 충성심 없는 군대는 백전 백패 할수밖에 없다.  ​

충성심은 어디서 생겨나는가? 믿음일 것이다. 국가를 믿고 지도자를 믿어야  충성심의 싹이 돋는다. 그러 할진데 작금의 대한민국 군대는 지도층에 대한 믿음은 고사하고 불신만 팽배 해지고 있다.

최근들어 더욱 빈번해지고 있는, 병영내 총기사고, 구타 사망, 성 추행, 자살,등, 피끓는 우리의 젊은이들이 허망하게 스러져 가는 안타까운 사건들은, 예고된, 준비된 참사였다.

군 안팎에서 병영문화 개선이니 군 혁신이니 옴부즈맨 제도 도입이니 하고 중구난방 격으로 들끓고 있다만, 군대의 단결을 저해하는 '군 파라지'같은 유치한 발상이나, 엄청난 예산이 들고, 준 전시하에 처해있는 우리 상황에 맞지않는 모병제니, 지원병 제도니 하는 것들도 현실성 없는 탁상공론일 뿐이다. 해법은 특권층에 있다.

사회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이다. '노블레스'란 귀족 이란 뜻이지만 위엄과 고결한 기품을 말한다. 한국의 귀족? (1%) 에게서 고결한 기품이나 국민에게 본이되는 노블레스 의식이있는가? 없다. 오로지 머릿속에 들어찬 것은 구린 욕심 뿐이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특권층의 변화이다.

눈에 훤히 보이는 해결책이 있는데 왜들 애써 외면 하는가? 언론, 권력, 재벌 탓이다. 여론을 이끄는 언론, 법을 자기 편리한 데로 사용하는 권력, 그 언론과 권력을 돈으로 좌지우지하는 재벌. 소위 사회 지도층인 그 귀족들은 입만 열면 개혁! 혁신! 뼈를 깍는 자성! 어쩌구 부르짖지만, 겉치레의 헛 구호일뿐 실제 행동은 전혀 반대이지 않은가. 

국민의 신성한 의무인 병역과 납세를 우습게 보기 때문이다. 세계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군 복무를 사회 지도층으로 인정받는 필수과정으로 인식 하고있다. 병역을 회피 함으로서 '나 이렇게 잘난 인간이다'라고 으스대는 나라는 대한민국 밖에 없을것 같다. 

대한 민국은 지도층으로 갈수록 군 복무비율이 현격히 떨어지고 있다.  고위 공직자후보 청문회 때마다 단골로 등장하는 병역회피, 대표 재벌가의 병역 면제율73%, 언론사주일가 면제율42.1%, 또 돈 있고 권력있는 자들의 해외 원정출산, 외국 국적 취득 등으로 병역회피, 이러한 현상은 지금까지도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데 누가 누구에게  충성심을 고취할수 있겠는가?

돈있고 권력있고 배운 이들이 병역을 회피하면, 없는 사람이 있는 사람을 지켜주는 꼴이된다. 대다수 국민과 청년들이 이에 반발하고, 보람없는 군 복무를 피하기위해 발버둥을 치는 것이다. 자연히 군의 사기는 떨어지고 기강은 해이해 질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군의 최대 전투력인 충성심을 어디에서 찾을수 있겠는가? 특권층의 변화 없이는 아무것도 이룰수 없다.

이제야 말로 환골탈태 (換骨脫胎)해야 할 때이다. 특권층이 특권을 제대로 누리고자 한다면 솔선 수범하여 충성심의 유발동기를 부여해야 한다. 뒤에서 밀기만 해서는 않된다. 앞에서 나서라. 그래야 따라갈 것이다. 이 상태로 라면 나라의 장래가 암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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