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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충신 과 통치자
[칼럼] 충신 과 통치자
  • 편집국
  • 승인 2021.05.2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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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1년여 앞두고 정치권의 열기가 고조되고있다.

국민이 믿고 생업에 전념할수 있게하는, 실현 가능하고 건전한 정책이나 토론과 포용의 정치는 실종되고, 구태의연한 색깔론이나 자질시비등, 서로가 상대당의 약점은 부각 시키고 공적은 폄훼하며 물어 뜯는데만 혈안이다.

  국민 여망에 부응하는 대책을 내 놓고 선택을 기다려야 할진데, "세상이 온통 못난 것들 천지이니 그 중에서나마 쬐끔 잘난 나에게 나라를 맡겨 주세요,-" 하는 낯 뜨거운 행태들이다. 보자니 민망한 국민은 외면하게 되고 정치에 식상해 질수밖에 없다.

통치자의 잘 잘못으로 인해 나라가 통채로 망하거나 혼란에 빠질수도 있고, 굳건한 반석위에서 태평성대를 누릴수도 있음을 역사는 엄연히 가르치고있다.

 요 순 시대의 호 시절이 끝나고, 하 왕조(夏 王朝) 17대에 이르러 걸왕(桀王)은  주지육림 이란 단어를 세간에 퍼트릴 정도로 방탕에 빠졌다가, 제후의 한사람인 성탕(成湯)의 반란으로 하루아침에 4백 5십여년 하 왕조를 불길속에 덧없이 던져 버리고 말았다. 여기에는 조량(趙梁) 이라는 권력욕에 미친 간신배가 있었고, 그의 말만 믿고 어진 신하를 모조리 제거한 걸왕의 어리석음이 멸망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夏를 멸망 시키고 새로이 탄생한 은(殷)나라도 6백여년을 잘 계승해 내려오다, 28대 주왕(紂王)시절에 이르러 또다시 역사의 교훈을 망각한 폭정과 사치 향락으로 민심을 거슬러, 그 유명한 강 태공( 이름; 呂尙  호; 飛熊) 에 의해 몰락하고 만다. 여기에도 역시, 충언을 거듭한 비중(費仲)을 귀찮다 하여 직접 목베인 주왕의 우매함이 멸망의 전조였다. 이렇듯 충언(忠言)에 귀닫고 간신배를 중용하고 국가 재정을 사복채우기로 농단한 그릇작은 치자(治者)들은 역사의 냉엄한 손가락질을 받고있다.

 殷나라를 멸망시킨후 강태공이 통치자의 덕목에 대해 남긴 말이있다. 수 천년이 지났어도 새겨야할 명언이라 여기에 인용한다. " 참된 왕자(王者)는 백성을 살찌게 하고, 패자(覇者)는 군인들만 살찌게 하고, 거기에도 못 미치는 치자(治者)는 벼슬아치만 살찌게 하고, 그 보다 더 못한 治者는 자신의 배만 불리는 법" 이라 했다. 현세를 살아가는 힘없는 우리네 서민들 에게도 고개를 끄덕이게 공감을 주는 명문이다.

아울러 우리가 눈 여겨볼 부분이 권력자 주변이다.  정치란 한사람 최고 통치자의 주관에 의해 좌지우지 될수도 있겠지만, 복잡한 현대사회의 생태로는 주위를 에워싼 보좌진들의 능력에 의한 역할이 중차대함은 거론할 여지가 없다.

대통령은 참모를 선택함에 있어서 사심없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뽑아야 함은 물론 이려니와, 국회와 언론은 대통령과 정부를 살피고 견제해야 한다. 삼권분립이 엄연 한데도 대통령 앞에서 손 부비는 여당의 대표가 있고, 그 대표의 손짓에 따라 일어났다 앉았다 하는 많은 거수기들이 운집하고 있는한, 대통령의 국정 운용이 도덕적으로 완벽하게 수행 되어 공정사회를 이루리라 믿는것은 어리석은 기대이다.  

18대를 끝으로 30년 정치행로를 스스로 마감한 현대정치의 거목 '미스터 쓴소리'조순형 의원은, "매 임기가 마지막이라 생각하면 발언과 행동이 자유로워 진다. 그렇지 않으면 눈치를 살피게 된다."라고 영혼없는 줄대기 정치인 들에게 마지막 쓴 소리를 남겼다. 그의 선친이신 고 조병옥 박사는 "生과 富와 貴에 애착하는 자들과는 천하를 논할수없다."는 소중한 교훈을 남기셨다.

모리배 정치인들을 경계하는 발언이다. 그렇기에 우리 국민은, 대통령 후보뿐만 아니라 그 주변에 옹립한 위인들의 면모도 세심히 살펴야할 필요가 있다.

소위 논객이니, 멘토니, 학자니 하고 권력 주변에 꼬이는 파리같은 인물들의 면면에서 반면교사를 삼아, 후보의 주변에 혹시라도 일신의 영달이나 꾀 하고자하는 소인배 기질을 갖인 자들이 얼찐 거린다면 당연히 그 후보에게 표를 주는데 대해 생각을 깊이 재고해야 할 것이다.

진정 나라의 미래를 반석위에 올려 놓고자하는 웅대한 포부를 갖인 후보라면, 자기관리 못지않게 주변에 모여드는 참모들의 자질 검정 또한 철저하고 엄격해야 할 것이다. 한 사람의 조량(趙梁)을 잘못 얻어 우리의 유구한 5천년 역사를 말아먹기전에,,,

 

※ 본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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