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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정치의 최대 과제는 교육이다
[칼럼] 정치의 최대 과제는 교육이다
  • 편집국
  • 승인 2021.01.2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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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은 "소년들을 강압적으로 공부 시키지 말고 그들이 흥미를 느낄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면 마음의 의욕을 발견할 것이다."라고 설파했다.

'마음의 의욕' 이란 스스로 깨우치는 면학의 기쁨이나 연구심, 탐구심 등을 가르킨다.

우리 대한민국 부모들의 극성스런? 교육열은 세계가 널리 알고 있고 부러워도 하고 질투도 하고있다. 그러나 문제점이 많다.

"어릴때 부터 경쟁에 익숙하다"

"쉴틈없는 교육, 대학 에서도 취업을 위한 경쟁을 해야 한다"

"취업 후에도 진급을 위한 경쟁을 또 해야한다"

"매일 매일을 옆에 있는 누군가를 이겨내야 한다" 그래서 "누군가를 위한 배려가 어려운 것이 한국의 현실이다" 등.

이상은 외국에서 보는 대한민국 교육열에 대한 평가의 일부다.

다 맞는 말은 아니지만 수긍되는 부분도 있다. 높은 교육열 덕에 진솔한 인간성이 상실되고 있다.

우리의 과열된 교육의 궁극적 목적이 부와 권력을 향한 방편으로 전락한 면이 없지 않다. 물질적인 면이 배제 될수야 없을지라도 진정한 교육의 방향은 물질이 아닌 정신적 성취에 치중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녹록치 않은 현실적인 물질 문제는 젊은이 들을 고민하게 하고있다. 이상에 맞지 않는 방향으로 진로를 선택 당하는 청소년이 많다는 것이다. 무려 70% 이상의 대졸자 젊은이가 전공과 다른 직종에 취업하고 있다는 사실만 보더라도 이상과 현실의 괴리가 크다.

말 타고 전장을 누벼야할 수염 덥석부리 장비가 꾀죄죄한 앞치마를 두르고 설거지를 하는 장면을 상상해 보라. 연약한 여인이 아기를 업고 트렉터를 몰고 다니는 형국이나 같다. 경쟁에 밀려 제 전공을 뺏긴 것이다.

교육당국의 고민이 절실히 필요하다. 어릴때부터 경쟁에만 매몰 시키는 소위 '학원' 이라는 괴물에 '학교'라는 극히 정상적인 교육의 장이 자리를 빼앗긴 형국이다. 학교에서는 선생님을 우습게 보는 아이들이 늘어나지만 이 아이들이 학원의 강사 에게는 절절맨다.

본시 학원이란, 학교 교육이 미치지 못하는 분야에, 적성을 찾아 다양한 기술이나 예술을 연마하는 곳이었다. 작금에 주객이 전도되어 학교에서의 성적 경쟁에서 이기게 만들어 준다는 우려스런 성적위주의 지식공장으로 변질되고 말았다. 인성을 도외시한 물질 만능주의식 교육은 결국 국가를 파멸시킬 것이다.

대학을 나오지 않더라도, 대 기업에 취직하지 못 하더라도, 사람 대접 받고 가정을 꾸릴수 있고 인생을 즐길수 있는, 경쟁에 시달리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정부와 교육부는 학력이나 직종에 의한 임금 편차를 줄여나가는 노력을 해야한다. 저 학력자라도, 비 인기 직종에 종사하는 경우라도,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수 있게 지원해 준다면, 이 살벌한 경쟁지옥에서 우리의 청소년을 해방시키고 더욱 다양한 삶의 보람을 누릴수 있게 될 것이다. 정부가 해야할 몫이다.

교육당국도, 일류 기업이 아니라도, 일류 아파트가 아니라도, 고급 외제차가 아니라도, 경쟁에 시달리지 않더라도, 조금만 욕심을 줄이면 여유있게 인생을 관조하며 살아갈수 있다는 사실을 어릴때부터 교육 해야한다.

좋은 학교를 졸업하고 좋은 회사에 좋은 차를 갖기위해 끝없이 경쟁하고, 그렇게 힘써 이룬 것들을 지키기 위해 또 다시 불철주야 노심초사 해야하는 인생이 스스로들 불쌍하지 아니한가? 자기 자신의 인생은 무엇인가 자문 해보자. 물질적인 성취 보다는, 물질은 약간 부족하더라도 정신적 성취를 추구 하는것이 보다 인간답지 아니한가?

 

※ 본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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