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폭력과 스포츠
[칼럼] 폭력과 스포츠
  • 편집국
  • 승인 2020.11.3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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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출산, 심각한 문제다. 형제 자매 없이 유아독존으로 자라는 고집불통의 아이들이 이 나라의 미래이다.

현실경제의 어려움은 어른세계의 작은 굴곡이지만, 어린 싹들의 횡보(橫步)는 나라 장래가 걸린 엄중한 문제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현 세태는 핵가족 시대, 할머니 할아버지의 따뜻한 훈육이 실종되고 없다. 이는 유교적 가치관의 상실로 이어져, 아이들이 '배려'의 말뜻을 모르고 자란다.

또 외자녀 가정이 늘면서, 여러 형제들이 티격태격 울고 웃으며 미움과 정을 아울어 키워가는 사회성의 토양이 사라지고, 어른들의 극에 달한 배금주의는 아이들을 이기심 가득찬 고집장이로 배양하고있다. 

집에서는 아이들 하나하나가 공주이고 왕자인데. 이들이 학교에서도 왕자, 공주 대접을 받을수는 없는 노릇이니, 현실적 괴리가 생긴다. 작은 상처에도 심각한 데미지를 입게 된다. 내 아이가 학교에서 왕따를 당한다면, 가정에서 부모로서의 사회성을 길러주지 못한 책임의식을 느껴야한다.

거창하게 국가의 미래를 들먹일것도 없이, 아이들 장래를 생각 해서라도 자녀를 여럿 두는 게 좋다. 보육에 따른 경제적 문제는, 그 중요성을 절감 하고있는 정치권에서 우선적으로 고심하는 중이니 좋은 방안이 나오리라 믿는다. 

학교 당국의 책임감에 따른 노력 또한 절실히 요구된다. 학문과 인성의 성숙을 추구해야 할 학교에서까지, '좋은 상급학교 = 좋은 대학 = 좋은 직장' 이란 공식으로, 아이들을 공부와 숙제, 시험에 매몰시켜, 신체적으로는 나약하고 정신적으로는 경쟁,시기심만 가득한 공부기계로 만들고 있지 않은지 되 짚어볼 문제이다. 

없는자가 많이 누리는자를 질시함은 인지상정이라 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불우한 환경의 친구들이, 따뜻한 가정에서 애지중지 자란 공주,왕자들을 경원하고 괴롭히는 경우도 궤를 같이한다. 

  스포츠로 순치 할수있다.

필자 중학시절 은사중에 '이쪼나와' 란 별명을 가진 역사 선생님이 계셨다. 이쪼나와란 '이쪽으로 나와' 라는 함경도 방언이다. 수업중에 졸거나 떠들다가 걸린놈은 여지없이 자 막대 세례를 받아야 했다.

선생님의 고향은 함경북도, 칠판에 글씨를 쓰시다가, 돌아보지도 않고 "간나새끼, 이쪼나와 한대 맞자우!" 하신다. 소근 소근한 잡담에도 귀신같이 이름을 콕 집어내셨다. 후일 생각컨데 제자에 대한 애정과 관심의 깊은 소산이었다. 

그 시절 도시 마다에는 한두개씩 '고아원' 이란게 있었다. 학교에도 한 반에 서너명씩은 이 고아원 친구들이 섞여 있었다. 그 친구들은 반에서 대부분 '짱'으로 군림 했다.  나이들이 보통 한두살씩 더 먹어 덩치도 컸고 거칠었다. 이런 말썽꾼들도 '이쪼나와' 선생께 걸리면 여지없이 "이쪼나와 한대 맞자우"란 일갈과 함께 자볼기를 맞았다.

어느날 방과후 선생님 께서 이들을 이끌고 교장을 면담 하셨다한다. 다음날 등교하던 우리는  놀랐다. 이 말썽쟁이 '일진' 들이 떡 하니 "규율"이라는 완장을 차고 교문을 지키고 선것이 아닌가, 운동께나하고 모범생이 돼야만 찰수있는 "규율" 완장을, 감투부터 씌워주므로서 그 감투에 걸맞는 모범생이 되게끔 유도하려는 선생님의 깊은 배려를 그 당시에는 짐작도 못하고, 지각한 우리몇몇은, 어리벙 한채로 낄낄 웃으며 그들의 구령에 맞춰 엎드려 뻗쳐와 토끼뜀을 뛰었다.

그리고, 여러 선생님이 박봉에서 갹출한 돈으로 코치를 영입해, 우리 M시 최초로 중학교 야구부를 창설 하셨다. 주축은 물론 이 '짱'들 이었다. 야구를 좋아했던 필자도 자원했고, 늦게 시작했지만 우리는 여러 대회에서 입상했다. 우리학교에서 야구로 크게 출세한 친구는 나오지 못했지만, 최소한 말썽꾼은 한사람도 없는 모범 학교가 되었다.

  정부는 학교체육에 힘 기울여야,-

 스포츠 정신으로 공정한 규칙을 배우고, 패배와 좌절을 통해 인생의 의미를 일깨우며, 협동 단결로 사회성을 고양하고. 부단한 훈련으로 체력과 인내심을 키운다. 이것은 영어단어 몇개와 바꿀수없는 소중한 정신적,육체적 자산이 아닐까? 이 나라가 필요로 하는것은 꼼수나 부리는 '영어박사' 따위가아니라, 배려 할줄아는 건전하고 정정당당한 사람들일 것이다.

최근 조사에 의하면 청소년 60%이상이 시력저하, 비만등, 운동부족으로 인한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한다. 책상과 컴퓨터 탓이다.

현행 우리의 학교체육이란 일주일에 겨우 세시간, 그것도 기껏 보건체조 정도이다.  형편없이  부족하다.  적어도 매일 한시간 정도는 아이들을 책상에서 해방시켜야 한다.

이제는 토요일 수업이 전면 폐지 되었으니 토요일 하루를 체육의 날로 정해서 아이들을 등교 시킴이 옳다. 벌써부터 학원가 에서는 소위 '기숙학원' 이란것이 우후죽순격으로 생기고 있다.

비싸다. 또 한번 부익부 빈익빈의 되풀이다. 아이들을 쉬게함이 아니라 2박 3일로 공부 고문을 가하는 것이다.

토요일 휴교는 철회하고 단체운동의 날로 정하라. 태권도도 좋고 야구,축구도 좋다.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 '체력은 국력!!'   이 구호들은 다 어디로 사라졌는가,-  여 야는 서룰 부산 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몇십조원 대 조세공약 등을 내 세우며 '복지'에 앞 다투고있다.  

그중, 십분의 일만 아이들 체육 육성에 투자해도 학교폭력은 현저히 줄어들 것이 고, 몸과 마음이 건강한 우리 아이들이 나라의 장래를 밝혀줄 것이다.  학교 체육에 투자하라. 체력은 국력이다!            

 

※ 본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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