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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근 묵 자 흑 (近 墨 者 黑)
[칼럼] 근 묵 자 흑 (近 墨 者 黑)
  • 편집국
  • 승인 2020.11.0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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近; 가까울  근,   墨; 먹  묵,   者; 사람  자,   黑; 검을  흑.

고사성어에 근묵자흑이란 말이있다. 먹을 가까이하면 검은물이 든다는 얘기인데, 나쁜 인간을 사귀면 저절로 그 행실에 물들기 쉽다는 얘기다.

 러시아 속담에는 '금 가까이 있는 돌은 역시 금으로 변한다' 라고 전한다. 찬란하게 밝은 빛을 뿜어내는 금 같은 사람은 주위를 금빛으로 물들인다. 어느쪽이 바람직한가? 선택은 간단하다. 누가 시커먼 인간이 되고싶어 하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한 하게도 우리의 정치판에는 근묵자흑 하는 인간들이 너무 많다.

'모래시계 검사'의 청렴하고 강직한 이미지를 후광으로 화려하게 정치계에 입문했던 홍준표 의원, 이미 정치판의 때가 덕지 덕지 묻은 그가 십 여년전 대선때 초보 안철수 후보에게 했던말을 기억한다.

"안철수씨가 지금은 깨끗한 이미지로 대중의 인기를 얻고 있지만 정치판에서 몇년만 굴러봐라 그 나물에 그 밥이 되고만다." '근묵자흑' 이란 말이다.

그 말은, 홍준표 의원 자신조차도 이미 먹에 물 들어 버렸다는 반증이 아니었던가 "정치판에만 발을 담그면 시커메 질수밖에 없다" 라는, 홍지사의 지론에 공감이가는 정치판의 상황이다.

돈 많이 벌고 정치판 기웃거리는 부자들의 인생 역정으로 비추어 보면 '말 타면 경마 잡히고싶다'라는 옛말 마따나, 돈 있으면 권력도 잡고싶어 지는게 인지상정 일까? 싶다.

장관급을 위시해 고위 공직자들 임명 청문회 때마다. 위장전입, 병역회피, 탈세, 논문표절 등, 듣고 보는 국민들 낯이 다 화끈거릴 정도로 파렴치한 범죄를 저질러 놓고도, 뻔뻔하게 청문회장에 버티고 앉아서는, "땅을 사랑해서 땅 투기를 했다". "공부 하느라 절에 있어서 소집영장을 받지 못해서 병역면제가 되었다"는 검사출신. "딸을 좋은 학교에 보내고 싶은 '맹모 삼천지교'의 갸륵한? 심정으로 위장전입을 했다".라는 따위, 깜박 신호위반 하기 무섭게 벌금 때려맞는, 법 앞에서 벌벌떠는 선량한 소 시민들 속 뒤집는, 씨도 안먹힐 변명이나 하다가 낙마한 후보가, 무난히 임명장을 받은 사람보다 훨씬 더 많다는것. 국민들은 다 알고있다. 왜 이 꼴들인가? 욕심 때문이다.

'논 밭은 잡초 때문에 손해를 보고, 사람은 탐욕 때문에 손해를 본다.'

 이런 모든 사단이 욕심으로 인해 발현되고, 욕심에 얽매여 스스로 욕심의 노예가 되고, 그 욕심의 끝은 결국 비참하게 인격의 파멸로 귀결 지어진다. 뇌물로 벼슬을 사고 벼슬로 또 돈을 벌고 그 돈에 짓눌려 결국은 사람답지 못한 짐승의 삶을 살게되는 것이다. 욕심의 굴레를 벗으면 마음이 따뜻해 지고 편안해 진다. 동 서양 막론한 성현들의 가르침이다. 믿으라. 

  "정사 (政事)는 백성의 어진 성품을 기르고 악한 성품을 누를줄만 알면 그만이다." 이것은 삼국지에 등장하는 유비의 참모 방통이 한 말이다. 그럴려면 먼저 지도층 스스로가 악한 성품을 버리고 선함을 길러 모범을 보여야 함이 당연하다. 요즘 우리나라 에서는 거의 실종 돼버린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되살릴 정치인이 많아져야 한다.

인간과, 지구와, 온갖 생물을 위해 애써 모은 돈을 아끼지 않고 기부하는 사람도 있고, 돈을  더 많이 벌기위해, 지구와 생물과 인간을 멸종 시켜도 괜찮다는 이기적인 인간들도 많다.

근묵자흑 하는 인간말고, 찬란한 황금이 되어, 주위의 평범한 돌들을 자신의 밝은 빛 속으로 이끌어 포용해 주는 부자와 권력자를 국민은 원한다.

 다가오는 서울과 부산의 보궐 선거에 각 당에서 어떤 인물들이 등장 할지

흥미롭다. 국민들은 기대가 크다. 실망 시키지 마시기들  바란다.

 

※ 본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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