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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코로나 19와 아프리카 돼지열병
[칼럼] 코로나 19와 아프리카 돼지열병
  • 편집국
  • 승인 2020.08.3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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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과 광화문 으로 대변되는 제2의 코로나 사태는, 대한민국 국민의 일상을 엄청나게 바꾸어 놓았다.

카페 에서 차 한잔의 여유도, 조용한 독서실의 사색도, 미용실도 사우나도, 결혼식, 돐잔치는 물론 장례식 마저. 우리 정겨운 이웃과의 일상적 대화의 줄이 모조리 단절되고 사람 사람을 고립 시키고 있다.

골목식당 마저 문을 닫고, 중소 기업의 종사자들이 대 규모 실업 사태에 떠 밀리고 있다. 당국의 집계에는 광화문 집회 참가자가 5만 1천 여명이나, 이중 16% 정도만 검사를 받았고 나머지 84%의 엄청난 예비 전파자가 우리 주변에, 전국 동네 마다 마을 마다 스며 들어 있다.

광주의 한 교회에서 집합금지 명령을 어기고 신도 70~80명이 모여 찬송가를 부르고 예배를 봤는데, 교회측은 출입자 명부와 발열체크대장 제출을 거부하고 경찰, 시 직원 등과 거친 몸 싸움을 벌인 사건이 발생했다.

검사방해, 동선 감추기는 예사고, 사람을 모집해 광화문을 갔다온, 총 79대의 전세버스에 탔던 3천 여명이 전국에 퍼져 역학조사를 거부하고 있다. 인솔자 들이 일행의 명단을 제출하지 않고 경찰의 조사에 반발하고 있다. 이해 할수없는 무모한 뱃장이다.

유사한 사건들이 전국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그로 인해 들불 처럼 번지는 바이러스의 전파는 방역당국의 역량을 한계에 달하게 만들고 있다. 종교의 자유도 순교의 자유도 중요하다 하겠지만, 누구를 위한 순교인가? 그 대상이 하느님이 아닌 '전광훈'이라면 문제가 크다.

그리고, 번연히 타인 에게 치명적인 위협을 가 할수 있는 행위를 알면서 자행 한다면 '종교의자유'가 아니라 중대한 범죄 행위가 아닐수 없다. 일부 사이비적 광기에 빠진 신앙인들의 몰지각한 행위로 인해, 진실된 신앙인들 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가 실제적으로 감당하기 힘든 피해를 입고 있고 분노하고 있다.

부족한 병상과 방역, 경찰 인력, 그에 따라 기하급수 적으로 불어나는 엄청난 국가 제정 부담 등으로 대한민국은 국가 위기 상황에 도달 했다. 국민의 정서가 메말라 가고 분노 또한 커지고 있다. 전광훈에 대한 맹신 에서든, 주위 시선에 대한 두려움 에서든, 반 정부적 소신 에서든 검사를 회피하고 있는 분들은, 어쨌던 현재 닥친 재앙은 막고 보아야 할 것이다.

지금이라도 국민이 용서하고 도울수 있을때, 한시빨리 자진해서 검사를 받고 역학조사에 협조하는 것이 이웃과 나라를 위하는 천지 사리에 맞다.

연천, 철원, 화천, 파주, 고성 등, 강원도 휴전선 인근에, 북에서 남하한 것으로 추정되는 멧 돼지 들의 사체가 잇달아 발견되고 있다. 문제는 이 멧돼지들이 치명적인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이란 바이러스를 보균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로인해 전방지역 돼지 사육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양돈 농가에 이동 제한 명령이 떨어지고, 포획틀 22개 포획 트랩도100개이상 설치하고 전담 관리원을 배치 하는 한편, 1인당 두마리만으로 제한 했던 포획 수를 무 제한으로 허용하고, 정부와 지자체에서 한 마리당 5~10만원, 최대 50만원 까지 포상금까지 내 걸고 사냥꾼들을 독려 하며 ASF바이러스 보균 멧돼지 박멸에 힘을 쏟고 있다.

휴전선 인근 여러 지역이 ASF 라는 또 다른 바이러스 와의 전쟁으로 2중고를 겪고 있는 것이다.

최근 춘천에서도 이 ASF로 폐사된 야생 멧돼지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있다. 점 점 남하 하는 이 멧돼지 들을 차단하고 박멸 해야 전국 양돈 농가의 시름을 덜고 우리 돼지들을 살릴수 있는데, ASF에 감염된 야생 멧돼지 이 놈들은 사람의 말귀를 못 알아 들으니, 타 일러서 진단 검사를 받게 할수도 없고 이동경로를 밝혀 역학조사도 할수 없다.

참으로 난감하다.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서도 "인위적으로 멧돼지 개체수를 줄이는건 사실상 불가능 하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특히 야생 멧돼지는 'ASF'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총기 포획에 나설 경우 개체수를 줄이기는 커녕, 바이러스를 확산 시킬것" 이라고 우려했다.

대책없다. 사람 말귀도 못 알아듣고, 막무가내로 번식하는 이 위험하고 유해한 동물들, 최대한 포획틀을 더 많이 설치 하는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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