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코로나 인류의 재앙
[칼럼] 코로나 인류의 재앙
  • 편집국
  • 승인 2020.07.0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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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공 말, 6공 초. 1980년대 중후반을 3저 호황시대라 부른다.

정치,사회적으로는 혼란스어웠지만 경기는 이른바 단군 이래 최대 호황이라고 했다. 저금리, 저유가, 저환율이라는 ‘3저 현상으로 경제가 순풍에 돛단 듯 했다.

일자리는 경제성장률의 종속변수다. 경제성장률이 198611.2%, 8712.5%, 8815.9%였으니 일자리가 넘쳐 날 수밖에 없었다.

마이너스 성장만 안 해도 감지덕지해야 할 지금 처지에서 보면 꿈같은 이야기처럼 들릴 수도 있겠다.

1980년대 대학생들은 강의실 밖으로 뛰쳐나가 돌 던지고, 학점이 바닥을 가더라도 취직 걱정은 별로 안 했다. 취업 측면만 보면 대단히 운이 좋은 세대라고 할 수 있다.

눈물의 구조조정이란 표현이 횡행했던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때는 기존 취업자들인 중장년층의 타격이 컸다. 그리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지나면서 취업 시장은 신입 공채 대신 경력직 위주로 판이 새로 짜여 갔다.

여기에 코로나 19 충격이 덮쳤고 이번에는 청년층이 직격탄을 맞았다. 통계청 자료로 올 420(20~29) 고용률은 54.6%였다. 4월 기준으로는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8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한국개발연구원(KID)이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1년 늦게 취직하면 같은 연령의 근로자에 비해 10년간 임금이 연평균 4~8% 낮아진다. 늦게 취직하는 것만 해도 억울한데 그 영향이 10년이상 간다는 말이다. 취직이 너무 어려우니 눈높이를 낮춰 일자리를 잡으려 할 것이고, 첫 임금이 이후 임금 인상이나 이직의 경우 기준점으로 계속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LG경제연구원의 2007~2015년 장기 분석에 따르면 4년 늦게 직장을 구한 20대는 곧바로 취업한 비슷한 연령대에 비해 임금이 4년 뒤 60%까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요즘 청년층은 IMF 세대보다 더 불운한 코로나 세대라 할 만 하다.

40.50대처럼 돈을 많이 버는 시기에 저축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에 돈을 적게 버는 청년 시기에는 빚을 내서라도 소득보다 많은 소비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요즘은 첫 취업 자체가 많이 늦어진 데다 인공지능(AI)의 출현으로 일자리 자체가 대거 사라질 것이라는 걱정까지 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코로나 19 종식은 불가능한 목표다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오명돈 위원장의 기자회견 발언은 섬뜩할 정도로 명백했다. 백신이나 치료제에 대한 기대에도 불안감을 안겨주는 최신 연구 결과들이다.

최근 중국에서 재확산 중인 바이러스는 우한에서 시작된 1차 유행 바이러스의 변종(D614G)으로 코로나 완치 환자도 면역이 안 되고 항체 치료와 백신 개발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초기 바이러스보다 침투능력은 2.4, 전염성은 10배 강해졌다. 우한 바이러스를 기반으로 한 현재의 백신 개발 경쟁은 쓸모없어질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인류가 20세기 초에야 바이러스의 존재를 발견했을 정도로 바이러스의 세계는 미지의 영역이 많다. 1918~195000만명을 희생시킨 스페인독감의 원흉이 조류인플루엔자A(H1N1) 바이러스 였음은 2005년에야 밝혀졌다.

인류에게 치명적 상흔을 남긴 세균,바이러스들은 대부분 어느 지역의 풍토병이 다른 대륙으로 확산된 것들이다. 가령 콜레라는 인도 갠지스강 유역, 에볼라 출혈열이나 후천성면역결핍증은 아프리카 일부지역의 오랜 풍토병이었다.

코로나와 함께 사는 세상은 앞으로도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세계는 언텍트와 4차 산업혁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방역과 경제가 조화된 뉴 노멀(과거와 다른 새로운 일상)’이 부상했고 코로나가 사라지더라도 이전 세상으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다.

국경이 닫히고 교류가 줄며 사람 간 만남과 접촉이 회피되는 세상에서 인류는 또 어떤 즐거운 일을 찾아낼까!

 

※ 본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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