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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신중히 참을때다
[칼럼] 신중히 참을때다
  • 편집국
  • 승인 2020.05.2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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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우 후 락 ( 先 憂 後 樂)이란 말이있다.

좋지않은 상황은 남 보다 먼저 근심하고, 좋은 일은 남보다 나중에 즐긴다.  라는 말이다. 이것은 모든 공직자의 기본 자세일 뿐 아니라 이타적 국민의식의 척도로, 코로나 19라는 세계적 위기 상황 속에서 우리가 직접 피부로 느끼고 있는 대한 민국의 ​자부심이다.

방역당국과 의료진의 사투가 바로 '선우후락' 이고, 그 들의 정신을 이어 사 생활과 경제적 어려움을 감수하고 사회적 방역에 충실히 동참하는 우리 국민들 역시 선우후락 이다. 그런 의미에서 선우후락(先憂後樂) 하는 우리의 공동체의식 수준은 선진국이라 자부해도 좋다. 우리의 이러한 자세는 세계의 모범적 교과서가 되고있다.

반면에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격히 늘고있는 미국과 일본, 유럽 등은 우리와 대비되는 '걱정은 나중' 이란 안이한 대응으로 바이러스의 대 창궐을 자초한 측면이 있다.

 미국의 한 청년이 화장실 변기 뚜껑을 혀로 핥는 장면을 스스로 찍어 SNS에 올리며 "나는 코로나 19에 걸리지 않는다"라고 소리치며 자만 하다가 감염되는 사례가 있었다. 한 일본여성 역시, 대중 시설의 문고리를 혀로 핥으며 "일본인은 코로나 19를 신경쓰지 않는다" 라며 SNS에 사진을 올렸다. 과시욕과 SNS 조회수를 올리려는 철부지적 욕심이 부른 만용이다. 이러한 황당하고 경박한 '코로나 첼린지'가 일본 젊은이들 사이에 유행하고 있다 한다.

일본 젊은 세대의 무지한 자만심이 방역의 둑을 무너뜨리고 있는 것이다. 유럽의 여러나라 에서는 동양인을 비웃고 차별하는 사건이 비일 비재 발생하고 있는데, 그러면서 실제 자신들의 방역에는 소홀해 엄청난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

젊은층은 감염 되어도 증상을 자각하는 속도가 느리다. 확진을 받기 전 까지 왕성하게 활동한다. 무증상 상태에서 활발히 움직이며 전염 가능성이 높은 나이트 클럽, 주점, 유흥업소,등 감염경로 추적조차 어려운 위락시설 에서 폭발적인 대량 감염을 일으키고 있는 곳이 바로 일본이다.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야 할 점인데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이 경각심을 가져야할 필요가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 하면서 스트레스가 쌓인 우리 젊은이들이, 감염자 통계수치가 낮아진데 안도하여 차츰 유흥업소 등으로 모여들고 있고 급기야 '이태원 클럽'발 대량 감염 사태가 발생했다. 방역당국의 필사적인 노력으로 확산세가 꺽이고는 있다만 여전히 실내포차, 음악주점 등에는 입장을 위해 길게 줄을 늘어선 젊은이들을 보도사진에서 보았다.

고3 수험생들의 첫 등교부터 방역에 헛점이 보이고 있다. 이는 우리의 바이러스 극복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다. 우리는 아직 안심 할때가 절대 아니다. 미국과 유럽, 일본등의 사례를 심각히 받아 들여야 한다. 잠시 방심하면 재앙이 쓰나미처럼 들이 닥친다는 사실을 보고있지 않은가. 만사 불여튼튼 이다. 특히 젊은이들은 자만을 경계해야 한다. 불철주야 고생하는 방역 당국의 노고에 경의와 미안함을 가져야 할 것이다.

작은 쥐구멍 하나가 거대한 둑을 무너 뜨린다는 교훈을 기억하고 우리 모두 조금 더 참고 노력하자. 이 재난을 무난히 이겨내고 난 후에 "그때 우리 참 잘 싸웠고 잘 극복했다" 라고 서로 박수치고 악수하자.

 

※ 본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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