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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지원 위해 팔 걷어붙인 의왕시 공직자들
약국 지원 위해 팔 걷어붙인 의왕시 공직자들
  • 고유진 기자
  • 승인 2020.03.11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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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정숙 부시장 “내 지역은 내가. 한마음으로 지키자”
시청관계자가 주민등록증에 스티커를 붙여주면서
마스크 판매관련 안내를 하고있는 모습

의왕시 공직자들이 마스크 5부제와 중복구매 확인시스템 입력작업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약사들을 돕고, 마스크 구매 시간과 장소 때문에 혼란에 빠진 시민들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마스크 판매 현장으로 나가 대기열 정리와 전산입력작업보조 등의 지원을 시작한 것이다.

차정숙 부시장의 말에 따르면 의왕시가 이를 계획한 것은 지난 금요일로, 정부의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 발표 바로 다음날부터다.

더불어 총무과 윤은숙 조직성과팀장의 설명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에서 약국지원 관련 지시가 내려온 것은 월요일 오후로, 금요일부터 상황을 파악하고 준비하고 있던 의왕시 공직자들의 기민한 움직임은 주목할 만하다.

시는 1차적으로 식약처의 전담이었기 때문에 파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던 마스크 판매 상황을 지자체 내 여러 약국을 방문해 직접 확인했다.

특히, 차정숙 부시장은 의왕 약사회 회장과 임원일동이 속한 단톡방을 개설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공유하는 중이다.

이렇게 신속한 의견공유 결과 시는 약국에서 마스크를 2개씩 소분할 시 마스크가 오염될 수 있다는 문제점을 파악했으며, 윤은숙 팀장은 "10일 마스크포장용으로 쓸 지퍼백을 3만개 구매해 약국당 700개씩 공급했다"고 밝혔다.

공직자 지원은 총무과에서 담당하며, 지난 월요일부터 각 과마다 인원을 내보내 42개 약국 중 지원을 요청한 곳에 배치했다.

배치된 공무원은 전산입력지원 외에도 대기열 정리나 마스크 5부제 안내 등 각종업무를 지원하며 필요한 곳에는 자원봉사자도 투입된다. 11일 자원봉사자를 요청해 투입된 약국은 6곳이다.

지원을 거부한 약국의 경우, 본지 확인 결과 약국 내 인원만으로도 충분히 업무가 가능하거나, 좁은 약국 내에서 움직이는 인원이 늘어남으로서 혼선이나 감염위험성이 높아질 우려가 있다는 것이 주된 이유였다.

하지만 현장에는 내부에서 전산입력지원을 하는 게 아니더라도 최소한 밖에서 대기열을 정리하거나 현재 마스크 판매제도에 대해 설명할 인력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고령의 시민들의 경우, 시청에서 마스크 5부제와 판매지역 및 판매 시각을 알리고 있지만 이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나, “차라리 주민센터에서 팔아야 하는 것 아니냐. 이래서는 약국도 시민도 고생이다”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총 판매량 자체가 턱없이 부족한 것도 문제다. 차정숙 부시장의 설명에 따르면 11일 해당자는 3만 3천 16명으로, 5천 250명에게만 배분된다. 이외의 인원은 주말에 추가되는 물량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정확한 판매처와 판매시간을 확인하는 게 중요한 상황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안전 안내 문자도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안전안내문자의 최대 길이 등의 이유 때문에 차정숙 부시장은 “주말문자는 어떻게 알릴지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차정숙 부시장은 “(약사회 관계자들과) 소통을 하면서 격려를 주고받았고, 줄서기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내 지역은 내가. 한마음으로 지키자 라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공무원이 주민과 함께 시 전체 규모의 방역을 하며, 메일로 도서대출을 신청하고 도서관을 방문해 곧바로 수령할 수 있는 안심도서대출 서비스, 방역장비 대여서비스와 손소독제 나눔 등을 통해 코로나 19로 인한 시민들의 불안과 불편을 최소화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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