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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코로나19가 바꿔버린 지역사회 ③
[기획] 코로나19가 바꿔버린 지역사회 ③
  • 고유진 기자
  • 승인 2020.03.03 1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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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대란과 현황…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대구신천지교회와 청도대남병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을 기점으로 정부가 지난 23일 감염병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시킴에 따라 진정국면으로 접어드는 것처럼 보이던 사태가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 심각으로 격상된 것은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 이후 처음이다.

본지에서는 이번 기획을 통해 코로나 사태로 변한 사회의 모습을 조명하고, 시민들이 코로나19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정리하고자 한다.

“마스크 사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2시부터 배부한다고 하니 이렇게 기다려도 소용없을 거 같다.”

마스크를 사기 위해 오전 8시 50분부터 하나로마트 앞에서 줄을 서고 있던 주부 A씨는 한숨을 쉬면서도 좀처럼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29~2 일 사흘 간 1,239만 4천 개의 공적 마스크를 수급 했다고 밝혔지만 이처럼 각 지점에서 확보할 수 있는 마스크와 구매 편의성은 턱없이 모자란 것이 현 실정이다. 마스크 5장을 사기 위해 짧게는 1시간, 길게는 5시간까지 기다리는 사람까지 나올 정도다.

이에 1회용 마스크 재사용이나 KF(Korea Filter, 미세입자 차단률)여부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큰 상태다.

이와 관련해 정부가 공식적인 사용 지침을 새로 내놓은 것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일회용 마스크는 재사용해선 안 되며, 세계보건기구에서도 마스크 재사용은 가급적 피할 것을 권장했다. 1회용 마스크의 유효 사용시간이 약 8시간 정도로 짧으며, 이후엔 침이 고여 바이러스가 증식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의학 전문가들이 운영하는 각종 유튜브에 따르면 일광건조를 통해 소독하고, 소독기를 사용하더라도 UV-C 자외선 소독이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추천되고 있다.

다음으로 관심이 가는 점은 국내 감염자 상황과 감염지다.

사진 = 질병관리본부 정례브리핑 자료 캡쳐
사진 = 질병관리본부 정례브리핑 자료 캡쳐

보건복지부가 2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2월 2일 0시 기준 확진자는 4,212명이며, 이중 ▲청도 대남병원관련은 2.8%(119명), ▲기존해외유입관련은 0.8%(33명), ▲신규발생은 686명, 그리고 신천지 관련 확진환자는 57.4%에 달하는 2,418명이다. 이러한 대규모 감염에 신천지 교회 측에서는 SNS로 호소문을 올리고 기자회견도 가졌으나, 대규모 감염사태에 분노한 시민들의 반응은 냉담하고 강도 높은 비난이었다.

이러한 정부의 대처나 시민들의 반응과 별개로, 지역사회는 코로나19가 퍼지게 하지 않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우선 과천시는 지난 1월 28일부터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차량을 타고 온 시민이 접수와 문진, 체온 측정, 검체 채취 등의 검사과정 전부를 차 안에서 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 검사 효율을 높였다.

3월 1일까지 보건소 근무 의사 4명이 교대하며 636건의 검체 검사를 진행해 왔으며, 지난 주말 동안엔 의사와 간호사로 종사했던 시민들도 도움을 보탰다.

안양시는 지난 27일에 예방 차원에서 전통시장에 대대적인 물청소를 실시하고, 기부 받은 마스크 3만개를 취약계층에게 전달했다.

이와 더불어 안양교도소와의 연계로 해당 교도소의 봉제작업장 가동을 중지하고, 교정작품 판매소에서 하루 1천매(개인당 5개 구매 가능), 장당 67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 있다. 본래 교도소를 통해 판매하는 마스크는 면마스크였으나, 시는 마스크 기업체인 에버그린과의 연계로 정전기 필터를 원가에 공급, 보건용 마스크로 판매한다.

군포시는 지난 기획에서 다뤘던 대로 보건소 기본 업무를 중지하고 방역과 코로나 대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에 따르면 이와 더불어 군포시자율방재단이 6개조 20여명으로 나서서 15개 공원을 방역한다. 방역기간은 3일부터 심각단계 해제시까지다.

의왕시의 경우엔 시와 의왕시지역자율방재단의 연계와 더불어 시민들이 직접 방역을 하고 안심할 수 있게끔 주민센터를 통해 분무기와 소독약품을 대여한다. 이 과정에서 부족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즉시 현장에 뛰어가 물량을 확보한 안전총괄과의 활약이 돋보이는 활동이다.

한편, 각 시는 안내문자와 SNS페이지를 통해 각 시의 감염병 현황과 조치사항 등을 빠르고 신속하게 안내하고 있다. 가짜정보에 휘둘리지 않고 이를 체크해 위험지역 접근을 자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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